[목요광장] 왕도가 없는 아이들 키우기

  • 오피니언
  • 목요광장

[목요광장] 왕도가 없는 아이들 키우기

최희숙 새싹나라유치원 원장

  • 승인 2021-05-05 10:03
  • 수정 2021-05-06 13:11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최희숙2
최희숙 원장
My (extra)ordinary days/나의 보통날들 (특별한 날들)-장서율

I miss it, the smiling faces I saw and showed. 그립다, 내가 보고 보여주던 웃음 가득한 얼굴들

I miss it, the good friends I used to hug and play. 그립다, 나와 안고 놀았던 좋은 친구들

Are these still my ordinary days? Or are they my extraordinary days? 이날들이 여전히 나의 보통 날들일까요? 아니면 특별한 날들일까요?

코로나19 상황에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그리움을 표현한 한 학생의 시다.

5월은 사랑,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달이다.

부모님, 스승님 그리고 잘 자라주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중에서도 건강한 아이, 지혜로운 아이, 씩씩한 아이(창조적인 아이로)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이 으뜸일 것이다.

그러기에 부모들은 잡지나 신문, 인터넷 매체 등에 단편적으로 소개되는 교육 이론이나, 주위의 자녀를 잘 키운 이웃을 만나면 자녀 양육에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스승님으로 여기고 그 방법을 본받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잡지나 신문 등에 단편적으로 소개되는 교육 이론이나, 타인의 경험이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부모 자신의 역량이나 환경, 자녀에 대한 이해 없이 즉흥적으로 모방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

유연성을 가지고 다른 의견을 듣되 항상 경험과 이론을 통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론과 실제는 틀리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적당한 이론의 선택은 복잡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이론이 변화무쌍한 개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찰을 전제로 현실에 적용될 때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자식을 키우는 부모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 무한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개인을 잘 키우기 위해 꾸준히 자기 연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적당한 이론의 섭렵과 관찰을 통한 경험의 통합이야말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說乎)아' 논어의 시작을 여는 구절이다. 공자는 논어를 학(學)으로 시작하면서 배움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배우고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공자의 말씀대로, 우리 부모들은 한 개인의 행동 양식이나 특성, 성격에 대해 이해해야 하며 그것을 기반으로 제각각 다른 빛깔과 모양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하나하나에 적절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모의 역할을 배우고 익혀 부모들이 자기만의 교육 법칙을 세워 흔들림 없이 아이들을 키워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함에 있어서 정도는 없지만, 부모가 배우고 익히면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아이가 바람직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에 대해 미리 한 공부는 분명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아이의 다양한 감정과 정서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행동 속에 숨겨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지식과 기술, 태도를 지닌 유능한 부모로 성장시켜 줄 것이다.

멀고 먼 인생의 여행길, 아이의 마음의 눈을 들여다보며 산책하듯이 이 여정을 즐기는 부모가 되길 바란다.
최희숙 새싹나라유치원 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3.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4.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5.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1.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2.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