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리포트2021] "성매매 집결지는 여성 인권 유린 공간"

[도시재생리포트2021] "성매매 집결지는 여성 인권 유린 공간"

  • 승인 2021-09-10 09:04
  • 수정 2021-09-10 09:37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컷-도시재생




여론조사 결과, 73% 비율이 성매매 집결지가 지역사회 악영향 끼쳐 선택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 중 가장 문제로는 '여성 인권'이 1위로 62% 기록

 

KakaoTalk_20210909_160657902
대전역세권 일대 성매매 집결지 모습의 일부. 사진=김소희 기자

대전역세권 일대에 포진한 성매매 집결지로 인한 지역사회가 받는 악영향으로 '여성 인권 문제'가 꼽힌다.

 

대전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은 대전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가 지역사회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며 그중에서도 여성 인권 문제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중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9월 4일부터 6일까지 대전시민 중 성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집결지 관련 여론조사 결과, 대전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가 지역사회에 악영향을 준다고 답한 이들은 73%에 달했다.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9.9%에 그쳤다. 

clip20210909153102

또한 ‘대전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및 재생을 위한 대전시민연대’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3일까지 대전역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대전시민 남녀 1842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88%가 대전역 성매매 집결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심각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고작 2%다. 대부분의 시민이 집결지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역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중 가장 문제로는 '여성 인권 문제'를 택한 비율이 62%에 달했다. 범죄의 사각지대를 택한 비율은 59%이며, 뒤를 이어 53%가 성적 가치 훼손을 선택했다. 4위는 생활환경에 악영향(44%), 5위는 지역 이미지 실추(38%)다.

지난 6일 열린 '2021 양성평등 정책토론회-대전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및 재생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김경희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관은 성매매 집결지는 '여성의 인권이 억압돼 온 공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경희 담당관은 "성매매 집결지는 여성인권 유린의 상징이자, 여성 인권 침해와 아픔이 존재하는 장소"라며 "여성 종사자들은 사회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성매매 피해 치유와 성장을 위한 사회적인 프로그램이 필수다. 성매매가 아닌 삶의 살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자 공약 돋보기] 22년 희망고문 '행정수도특별법', 악순환 끊는다
  2.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자 공약 돋보기] “입시가 강한 교육” 12년 체제 확 바꾼다
  3.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4. 신고 30초 만에 경찰 등장… 대전서 8천만 원 보이스피싱범 현행범 체포
  5. 경찰, 이장우 시장 한화생명볼파크 스카이박스 사유화 의혹 수사
  1. 세종시 공공형 '스크린 파크골프장', 종촌종합사회복지관서 첫 선
  2.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6월26일 금요일
  3. 종사자 소진 예방과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위한 전문 심리상담 지원
  4. [박헌오의 시조 풍경-21] 벌목장의 텃새
  5. 골프존, US오픈·US여자오픈서 투비전NX 체험존 운영

헤드라인 뉴스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발전 공기업 5개사의 '통합 본사' 체제 전환과 입지 유치전이 전국 주요 지자체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2040 탈석탄 로드맵이 중장기 통합 수순으로 이어지면서다. 분산 구조가 경쟁에 따른 비효율과 사업장 안전 저해 등의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 판단도 담겨 있다.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충청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부발전(태안)과 중부발전(보령) 본사를 품고 있는 충남과 남동발전이 자리잡고 있는 경남 진주, 남부발전을 안고 있는 부산, 동서발전이 위치한 울산이 당장 경쟁 후보 지역으로 분류된다...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서 경찰이 블랙박스 SD카드를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고 차량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류물 취급한 경찰의 절차 판단이 재판에서 부적절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과거 분실 휴대전화 마약 수사 사례처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로 배척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장 경찰의 증거 확보 역량과 적법절차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제3-1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