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건축물] ⑩원도심의 랜드마크 '철도기관 공동사옥'

[대전의 건축물] ⑩원도심의 랜드마크 '철도기관 공동사옥'

28층 150미터 높이 건물로 전면 유리 형태 특징
지상1층 넓은 공간감 만들어...금융기관 등 입주

  • 승인 2021-09-27 14:34
  • 수정 2021-09-27 16:25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KakaoTalk_20210927_142213735
"대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건축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시민들은 한동안 대답을 머뭇거리곤 한다. 이에 반해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라는 물음에 많은 사람은 현대적인 건축미가 돋보이는 서울과 수도권, 전통미가 살아있는 경주, 전주 등을 꼽는다. 대전에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음에도 지역 건축물에 대한 답변을 듣기 힘들다. 그만큼 지역 건축물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건축 전문가들이 꼽은 대전의 대표 건축물부터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련된 美를 보이는 건축물까지 '대전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온라인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대전의 중심지, 대전역에 우뚝 서 있는 철도기관 공동사옥은 원도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물이다. 전면 유리로 돼 있는 두 개의 건물은 낙후된 원도심에 화려함을 더 해준다. 150m 높이로 시민들에게 뛰어난 경관을 제공하기도 한다.

철도기관 사옥은 대전 동구 소제동 293-74번지, 대전역 남쪽 구내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4층과 지상 28층 규모로 두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2009년 준공된 사옥은 150m의 높이로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불리우는 건물이다.

KakaoTalk_20210927_142227058
사진설명 철도기관 공동사옥
해당 건축물은 외관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28층의 150m 높이의 건물은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제공한다. 경관뿐 아니라 유리가 복층으로 구성돼 있어 여름철에는 태양열을 차단하고 겨울철에는 단열효과를 얻을 수 있다.



KakaoTalk_20210927_142242732

사무공간은 개방식 평면으로 단일공간에 수평 배치됐으며, 햇볕이 최대한 유입되도록 남향으로 배치됐다. 공용공간은 통합하여 배치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활용성을 증대시켰는데, 지하층에서 지상 5층까지 두 건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실내조명의 자동조절 기능과 태양광발전설비, 고효율 조명기구, 지열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고효율 에너지절약형 시스템을 갖췄다.

지하 2층과 3층, 4층엔 주차장과 정화조, 기계실과 전기실 등 각종 장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하 1층에는 주차장을 비롯해 체력단련실, 약국, 의무실, 매점, 이용실, 문구점 등 직원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상 1층엔 오픈베이스를 최대한 확보해 넓은 공간감을 만들어내고 있는 로비와 은행, 어린이집 등이 자리해 있다. 2층엔 대강당과 입찰실 등이 있는데, 대강당은 약 7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각종 공연과 행사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3층에는 대회의실이 있으며 4층엔 관제실과 교육장, 5층엔 동호회실과 옥상정원이 있다.

6층에서 28층까지는 사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조한묵 건축사는 "중저층부는 대전역과 잘 어우러지게 고층부는 기능적으로 만들어 중저층부, 고층부를 형태적으로 분리를 시켜놨으며 대전을 찾는 관광객 등이 대전에 왔다고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이 지어져 원도심의 랜드마크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해당 건물을 평가하자면 형태적으로 잘 구성된 잘 지어진 건축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4.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