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2030세대 전통가치 확산 위한 ‘제2뿌리공원’ 조성 서둘러야”

[이슈토론] “2030세대 전통가치 확산 위한 ‘제2뿌리공원’ 조성 서둘러야”

15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서 진행
"체험콘텐츠 늘려 세대간 소통의장 승화해야"

  • 승인 2021-11-15 16:25
  • 수정 2021-11-15 18:01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뿌리공원
출처=연합뉴스
젊은 세대에게 전통 가치 확산을 위해서라도 대전 중구의 '제2뿌리공원'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체부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거점사업 중 하나인 뿌리공원 2단지 조성사업은지난 2018년 국비 7억5000만 원을 확보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았지만, 예산확보 차질과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조성 완료 시점이 1년가량 미뤄지고 있다. 뿌리공원 2단지에는 제2뿌리공원을 비롯해 가족캠핑장과 글램핑장, 가족 체험·이벤트 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5일 오전 '한국인의 뿌리정신, 인류구원의 해답'이라는 주제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김영기 위원은 "미래 세대로 하여금 어떠한 사상을 갖게 하는가가 국가경쟁력이 될 것이며, 나를 사랑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자체가 '효'"라며 "보문산과 오월드 등 뿌리공원 인근 중구의 관광자원 인프라를 활용해 젊은 세대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통해 전통가치를 보편적 가치로 끌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와 박용갑 중구청장, 김영기 대전효문화뿌리축제 추진위원, 지정석 대전뿌리공원 전국 문중회장이 참석했다.



노잼토론
중도TV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5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한국인의 뿌리정신 인류구원의 해답'을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곽신환 숭실대 명예교수, 박용갑 대전중구청장, 신천식 박사, 김영기 효문화뿌리축제추진위원, 지정석 대전뿌리공원 전국문중회장
올해 12회 차를 맞는 '효문화뿌리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대체됐지만, 기존의 3일 남짓 행사 기간을 언택트 장점을 살려 한 달가량 기간을 늘리면서 저변확대 가능성을 엿볼 계기가 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정석 문중회장은 "며칠에 끝나던 기존의 오프라인 행사를 기간을 늘려 온라인축제로 대체하면서 관람객 유입 등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라며 "제2뿌리공원에 현재 조성된 244개 문중의 이야기를 담아 1·2단지를 연계하고, 문중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각 조상의 업적을 기리며 후세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곽신환 교수는 "동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인류의 근원 탐구를 넓히는 추세"라며 "개인이지만 한 곳으로 모이려는, 함께 즐기고 같이 하려는 인간 고유의 욕구를 최근 '오징어게임'을 통해 만족감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현재 244기의 성씨 조형물을 조성했으며 공간이 부족해 여타 성씨를 들이기 어려운 실정이며, 1.2단지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와 6m의 폭의 강화유리 다리 조성 등을 계획 중"이라며 "청소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체험 위주의 놀이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한 장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토론자들은 중구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체험 위주의 콘텐츠 개발로 뿌리공원이 세대를 아우르는 중심축 역할이 돼야 한다며 의견을 모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계홍 작가 '해인사를 폭격하라', 탄리문학상 대상 영예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1.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2. 정관장, 대전 대덕구청서 사랑의 김장 나눔 전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대전시 배터리 커넥트 2025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윤석열 정부가 무자비하게 삭감했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026년 드디어 정상화된다.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연구 현장은 회복된 예산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 총 R&D 예산은 2025년 29조 6000억 원보다 19.9%, 5조 9000억 원 늘어난 35조 5000억 원이다. 정부 총지출 대비 4.9%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 윤석열 정부의 R&D 삭감 파동으로 2024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