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대전에서의 'K-콘텐츠 페스티발' 개최에 대한 단상

  • 오피니언
  • 목요광장

[목요광장] 대전에서의 'K-콘텐츠 페스티발' 개최에 대한 단상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장(관광학 박사)

  • 승인 2021-12-01 08:23
  • 수정 2021-12-01 14:30
  • 신문게재 2021-12-02 18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박종진
박종진 소장
코로나 백신접종 확대와 부스터샷으로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던 코로나 19 위기가 '오미크론'이라는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또다시 확산 및 장기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위기 사태에 전산업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택배, 배달, 방송콘텐츠는 실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영상물을 대표하는 이른바 K-콘텐츠인 오징어게임의 인기로 한국은 영화의 기생충과 미나리, 음악에서 방탄소년단(BTS), 드라마까지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무엇보다 K-방역으로 인해 바이오산업이 위상을 높였으며, 이러한 후광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전 세계 유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승격됐다(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 2021년 7월 2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K-콘텐츠 제작의 중심에 대전이 있다. 한국의 대표 콘텐츠들의 주요 장면이 대전지역의 스튜디오 큐브(한국콘텐츠진흥원 운영)에서 촬영되고 있어 이러한 활동을 홍보하고 관광자원화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선진국 국격에 어울리는 대한민국을 뒷받침하는 K-콘텐츠 즉, 한류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의 장기화 속에 드라마와 영화 등의 수요가 증가한 만큼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플랫폼들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제작되고 있는 K-콘텐츠에 투자를 약속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K-콘텐츠 제작의 중심 지역으로 대전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홍보가 필요하며, 이와 더불어 대전지역의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비단 최근의 '오징어게임'과 '지옥' 뿐만이 아니다. 영화 변호인, 82년생 김지영, 반도, 시동 등의 수많은 영화가 대전에서 촬영됐으며, 현재 방영 중인 지리산도 일부 대전에서 촬영됐다.

이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대전지역 내 매력적인 영상촬영지를 소개하고 ‘노잼도시 대전’ 탈피를 위해 옛 충남도청, 테미오래, 대청호 오백리길, 한남대학교, 선교사촌, 으능정이거리, 오월드, 뿌리공원, 대동 하늘공원, 한밭권투체육관과 진흥원 내 촬영스튜디오, 액션영상센터(아쿠아스튜디오, 액션스튜디오), 관광명소 등 대전의 주요 촬영지를 국민이 직·간접 체험이 가능한 홍보영상으로 제작해 흥미와 관심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까지 노잼도시로 불리고 있는 대전을 K-콘텐츠와 연계하여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주변 관광자원의 정비를 통해 연계 관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광수용태세를 정비하여 관광도시로서의 위상 재정립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현재 스튜디오 큐브는 내년까지 일정 부분의 제작을 위한 대관이 완료되어 지속적인 K-콘텐츠의 제작이 예상된다. 이러한 특성과 상황을 적절히 활용해 관광상품화 한다면 대전의 관광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방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대전에서의 K-콘텐츠의 제작 현상을 'K-콘텐츠 페스티벌'과 같은 축제를 개최해 K-콘텐츠의 핵심지역으로서, 영상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해 준다면 청년을 비롯한 젊은 계층의 인구유입과 역동적인 도시로서의 변모를 맞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는 노잼도시가 아닌 젊은도시,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로의 변화를 K-콘텐츠를 활용한 축제 및 이벤트로 연계해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드라마, 영화를 대전에서 촬영하는 동안 많은 스텝과 이해관계자가 대전에 방문하면서 많은 소비를 유도하며 파급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K-콘텐츠를 활용한 영상산업의 발전을 통해 대전의 신규 먹거리를 찾아보는 것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장(관광학 박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상호 시장 예비후보' 베이스캠프 공개...본선 정조준
  2. [교단만필] 좋아하는 마음이 만드는 교실
  3. 3·8민주의거 인지도 29% 매우 낮아, 역사적 의미조차 '평가보류중'
  4. [대학가 소식] 한남대 2026 창업중심대학 지원 사업 설명회
  5. 건양대 메디컬캠퍼스 ‘L보건학관’ 활짝… 미래 보건의료 교육 거점 도약
  1. 기산 정명희 칼럼집 발간
  2. "3·8민주의거는 우리에게 문학입니다… 시를 짓고 산문을 쓰죠"
  3. [사이언스칼럼] 쌀은 풍년인데, 물은 준비됐는가 - 반도체 호황이 던지는 질문
  4. 코레일, KTX 기장·열차팀장 간담회
  5. 김태흠 충남지사 "도내 기업 제품 당당히 보증"… 싱가포르서도 '1호 영업맨' 역할 톡톡

헤드라인 뉴스


3·8민주의거 인지도 29% 매우 낮아, 역사적 의미조차 `평가보류중`

3·8민주의거 인지도 29% 매우 낮아, 역사적 의미조차 '평가보류중'

대전 3·8민주의거가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운동사의 중요한 연결고리임에도 청소년들에게 잊힌 역사가 되고 있다. 3·8민주의거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3·8에 대한 실질적 인지도는 29.6%로 5·18민주화운동 86.5%, 4·19혁명 79.4%, 대구 2·28민주운동 33.7%보다 낮았고, 발상지에 대한 설문에서도 '대전' 정답률은 35.1%에 불과했다. 대전에서조차도 청년 세대의 기억 속에 충분히 자리 잡지 못하는 현실은 3·8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현재적 의미 부여가 절실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른바 플랜B로 충청광역연합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합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논의되던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역시 초광역 협력체계인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충청권이 이번에 통합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대전제인 5극 3특 전략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남과 대전은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4년간 20조'라는 인센티브 등 각종 재정 지원과 제..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을 비롯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가격 폭등 재제방안 언급이 실제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의 가량 시차가 발생하는데, 중동발 전쟁 확산 이후 주유소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경유는 네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