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행복도시건설의 숨은 조력자, 종합사업관리(Program Management)

  • 오피니언
  • 목요광장

[목요광장] 행복도시건설의 숨은 조력자, 종합사업관리(Program Management)

문성요 행복청 차장

  • 승인 2021-12-08 09:33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차장님 사진(문성요) (2)
문성요 차장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는 '상전벽해(桑田碧海)' 그 자체다.

2007년 건설사업 착공 초기에는 넓은 농경지와 구릉지가 펼쳐져 있고 근교에 복숭아를 살 수 있는 과수원이 익숙한 모습이었다. 2012년 중앙행정기관 이전 시점에는 정부세종청사를 제외하고 교통, 문화, 교육, 여가 등 기반시설 인프라가 부족했다.

2021년 현재의 행복도시는 허허벌판이던 과거의 모습과 크게 달라졌다.

정부세종청사가 들어서 중앙행정기관 및 국책연구기관이 차질없이 이전했으며, 행복도시 내·외부를 통하는 도로와 충청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가 개통돼 교통이 편리해졌다.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도서관, 국립세종수목원 등이 차례로 자리하면서 시민 삶의 만족도도 더욱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회의사당 분원을 품게 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2011년 말 875명이던 행복도시의 인구가 10년이 지난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는 28만여 명으로 증가하는 등 한층 양적으로도 성장했다는 걸 보여준다.

행복도시 건설의 성공 요인에는 특히 도시건설 전체를 총괄하고 조정하는 '종합사업관리(Program Management)'의 숨은 노력이 있다.

'건설사업관리'가 단일 공사의 시공에 초점을 둔다면 '종합사업관리'는 다양한 사업 주체가 참여하고 다수의 공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도시건설 환경에서 전체 사업의 방향성에 맞춰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되도록 관리하는 건설관리기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체계적인 도시건설 관리를 위해 종합사업관리를 도시건설 초기인 2007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도시 전체의 큰 틀에서 주요 사업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개별사업 간 간섭사항을 조정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사업 간 연계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공정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행복도시를 관통하는 송전철탑의 지중화 사업이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송전선로 지중화 작업을 위한 전력구 설치일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지조성 개발일정이 서로 간섭이 일어나면서 공동주택용지 공급일정 지연이 예상되기도 했던 사업이다.

이를 종합사업관리회의를 통해 행복청은 도로 선형을 조기에 확정 짓고, 한국전력공사는 전력구 노선 및 시공공법을 변경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부지조성공사를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행복청과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별 기관별로 추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굴착을 방지했고, 당초 계획대로 공동주택 용지를 적기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세종오송로와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연결방안, 개교예정 학교 주변 기반시설 점검, 도시상징광장 조성일정 검토 등 약 480건을 주제로 검토해 사업일정 조정은 물론이고 시공품질을 향상하게 시키고 주민의 불편 없이 편의 개선에 이바지했다.

행복도시 건설사업은 도시기반 성숙을 위한 2단계 건설(2016년~2020년)을 마무리하고 도시 완성을 위한 3단계(2021년~2030년)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행복청을 친환경 탄소 중립의 도시로 건설하고, 국회의사당 건립,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광역교통망계획 등 국가정책 변화를 반영한 중·장기 사업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시건설의 경험과 핵심 노하우를 축적하고 발전시켜 국가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행복도시가 성공적인 도시건설 사례로 기록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문성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아이들의 놀이터, '꿈마루 사업'… 예산 정상화 주목
  2. [2026 경제세미나] "대전 AI 성장전략, 우수한 연구역량을 산업 경쟁력으로”
  3. '시비 지원 없다'던 세종 빛트리축제… 보조금 6천만원 논란
  4. 충남대 명예교수회, 명사특강으로 지역 협력의 새 길 열다
  5. 세종시 복지·의료 사각지대… 시의회 행감서 잇단 지적
  1. 서구 사회복지관협의회 사례관리 네트워크 '서구 사례이음' 사례관리 컨퍼런스
  2. 세종시 토석채취·지하수 관리 도마 위… 시의회 개선 촉구
  3. 이준배 국힘 당협위원장, 중앙당 협력 '매개체 역할' 주목
  4.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5. [사설] AI에서 대전경제 성장 전략 찾았다

헤드라인 뉴스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대전 대덕구의회가 넉 달째 이어진 파행으로 민생을 내팽겨 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전반기 의장직을 둘러싼 감투싸움만 되풀이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건부 의장직 양보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기존 의장 후보 추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여야 간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의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대덕구의 행정 업무에도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도 본예산 심의마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전석광..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의 다채로운 빵과 문화,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대전 빵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15m 규모의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의 중심인 '빵 정거장'은 5개 구역(A~E)으로 나눠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참여 빵집의 대표 메뉴를 매장 판매가격보다 5%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서산지방청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중대재해 33건에 대해 재해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해 발생 상황 파악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유족보상과 장의비 접수 사건도 100건이나 빠뜨렸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 지방노동청별 현황을 분석해 1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 요양 급여 승인 사건 중 대전청 15건, 천안지청 13건, 서산지청 5건 등 모두 33건의 재해 발생 상황 파악과 재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산재 요양 급여 승인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