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코로나 시대에 효과적인 여드름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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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광장] 코로나 시대에 효과적인 여드름 대처법

  • 승인 2022-02-02 08:49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임명 원장 - 복사본
임명 원장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지고 그로 인해 얼굴에 각종 트러블이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피부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고 모공이 쉽게 막히며 피부에 마찰과 자극이 심해지면서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여드름은 매우 흔한 피부 질환으로 평생 남는 흉터를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사춘기 시절에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서 시작되기도 하지만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모공 입구가 좁아지면서 피지가 정체되고 세균이 증식되어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서구화된 식생활과 부적절한 화장품의 사용 등이 여드름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자극 없는 약산성의 세안제로 하루 두 번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공을 막는 색조 화장을 피하고 액체 파운데이션이나 쿠션보다는 고체 가루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높은 탄수화물 지수를 보이는 빵, 과자, 라면, 초콜릿 등의 음식이나 굽거나 튀긴 음식, 유제품, 술 등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부의 마찰이 부위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데 앞머리나 모자는 이마 부위 여드름을, 면도 자극은 수염 부위의 여드름을 심하게 하며 베게는 귀 앞쪽의 여드름을 자극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 마스크로 인해 볼 부위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가급적이면 면 마스크의 사용을 자제하면서 마스크 착용 시간을 최소화하고 중간에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자주 갈아 주면서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은 뒤 꼼꼼하게 세안을 하고 수분 공급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조절이 안 된다면 전문적인 여드름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여드름 치료는 증상이 약할 때 바르는 약 위주로 치료하게 된다. 과산화 벤조일이나 항생제처럼 여드름균을 타깃으로 노리는 성분과 레티노이드처럼 정체된 피지를 타깃으로 하는 성분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물질을 혼합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제품들이 일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는 먹는 약을 병행할 수 있는데, 이 역시 항생제와 레티노이드 성분이 대표적이다. 항생제는 장기간 복용 시 내성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레티노이드의 경우는 피부 건조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방법에 대해서는 꼭 전문가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그 밖에 여러 가지 레이저나 화학 박피, 광역동치료나 골드PTT 역시 활동성 여드름 병변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여드름 염증이 지나가고 나면 다양한 흉터 병변들이 남는다. 대부분의 여드름 흉터는 한가지 레이저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다양한 방법의 복합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여드름 후에 남은 붉은 자국은 주로 혈관 레이저를 사용하고 색소 침착은 색소 레이저의 지속적인 치료로 제거할 수 있다. 함몰 흉터의 경우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는 프락셔널 레이저를 기본으로 크로스, 서브시전 이라고 부르는 시술과 DNA 주사, 고주파 치료 등의 복합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여드름 흉터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보다는 예방이다.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의 염증 정도와 기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흉터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여드름 초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확실한 염증 치료 후 흉터 치료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흉터 치료의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흉터 치료 도중에도 지속되는 염증으로 인해 새로운 흉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코로나 시대에 증가하고 있는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다양한 생활 인자들은 교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여드름은 저절로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순간, 장기간의 마스크 사용으로 염증이 계속 진행돼 심각한 흉터를 만들 수 있으므로 꼭 여드름 병변의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명 아이엠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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