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국제적 행사 UCLG의 다각적인 개최 준비 필요

  • 오피니언
  • 목요광장

[목요광장] 국제적 행사 UCLG의 다각적인 개최 준비 필요

여가공간연구소 소장 박종진(관광학박사)

  • 승인 2022-02-09 09:40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박종진
박종진 소장
새해 설날 연휴를 마치고, 2022년 2월을 맞이하면서 관공서 및 일반 회사에서도 2022년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됐다. 2년 넘게 지루하게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모든 국민의 염원이 올해가 코로나 사태의 마지막 해로 코로나 위기가 종식되는 것을 소원할 것이다.

이러한 코로나 위기 속 지역별 개최되던 대부분의 지역축제는 제대로 개최되지 못하고, 축소 또는 취소됐다. 그래서 최근 축제나 이벤트를 방문하는 일은 정말 방문 자체가 이벤트가 됐다.

대전은 몇 해 전 '2022 대전 UCLG 총회'를 개최를 유치했다. 유치시기에는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으나, 2년 넘게 종식되지 않으면서 UCLG 총회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nited Cities of Local Governments : UCLG)는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의 공동번영을 위한 비정부연합체로써 2004년 설립됐다. 스페인(바로셀로나)에 사무국 소재지를 두고 있으며, 2004년 지방정부연합(IULA)과 세계도시연맹(UTO) 통합으로 발족, UN(국제연합)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이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백신접종 확대와 3차 접종 등으로 진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코로나 위기가 '오미크론'이라는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최고 확산 및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금의 개최 계획은 코로나가 10월까지도 연속되는 사태를 예상하는 시나리오 계획이 필요하고,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오히려 코로나 종식 이후라면 오히려 행사의 규모가 확대될 수 있는 계기도 있어, 국제적 이벤트 개최에 대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최대 수천 명의 외국인 유입과 다른 지역에서의 방문으로 수 천명에서 수 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을 맞이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에 따라 코로나 대응체계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입에 따른 도시의 홍보기능 강화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140개국 1000여 개 지방정부 및 관련 단체가 가입돼 있는 UCLG는 지방정부 및 관련단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대회로 전 세계 지방정부 간 우호와 상호협력을 증진, 글로벌 이슈 해결방안 강구 및 공동발전 도모하고, 지방정부, 전문가, 시민과의 정보와 아이디어 공유 및 인식 확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대전에서의 개최는 한국의 정치·경제적 발전상을 과시하고 개최지역인 대전의 문화와 저력을 세계 각국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이자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의 쾌거이다. UCLG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적극 참여, 저개발 회원도시에 대한 의무 이행으로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의 문화와 매력을 세계 각국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국제적으로 필요한 이벤트다.

2022 대전 UCLG의 개최는 대전 도시이미지 제고 및 홍보, 국제회의 인프라 육성, 관광도시 이미지 강화, 행정 및 도시개발 시스템 수출 계기 마련, 도시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화 전략 강화, 전 세계 지역 도시간 네트워크 구축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파급효과를 갖고 있으며, 행사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생산유발효과 384억 원, 소득유발효과 7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4억 원, 고용유발효과 235명)도 기대할 수 있는 대전시 차원에서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다.

한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더욱 공고히 되고 있는 이 때에 서울, 제주, 부산 등만 기억하는 한국의 대표도시를 외국인의 머릿속에 '대전'이라는 도시를 각인시키고, 나아가 한국의 대표적인 과학, 행정, 교통, 스마트도시로서의 이미지로 정립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세계화된 도시로의 홍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대전과 세종은 한국의 대표 행정과 과학도시 이미지를 확보하고, 외국인에게 MICE 프로그램으로 충남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충남과 세종 등 관광인프라 육성 및 관광도시 이미지를 확대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충남을 중심으로 한 관광코스 마련과 MICE 프로그램의 체계적 준비는 코로나로 침체된 관광산업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가공간연구소 소장 박종진(관광학박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