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자신의 피부에 맞는 항노화 방법 찾기

  • 오피니언
  • 목요광장

[목요광장] 자신의 피부에 맞는 항노화 방법 찾기

아이엠피부과 임명 원장

  • 승인 2022-03-30 10:06
  • 신문게재 2022-03-31 18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임명 원장 - 복사본
임명 원장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의 3층으로 구성돼 있다.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변화를 보이는데 피부 주름과 처짐이 대표적인 피부 노화 현상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의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감소돼 진피층의 두께가 얇아진다.

또한 지방층의 부피도 줄어드는데 이를 지탱하고 있는 격막과 지지인대 등에도 노화가 진행돼 외관상 탄력이 떨어지면서 처지고 주름진 피부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피부 처짐과 주름을 해결하는 것이 항노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안면 거상 수술은 피부를 절개한 후 처진 부분을 당겨서 봉합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부작용 등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 대부분 환자들은 자연스러우면서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은 시술들을 선호하는 양상이다.



비침습적인 항노화 치료 방법으론 가장 먼저 RF(radiofrequency)라고 불리는 고주파 시술이 있다.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깊은 진피층까지 열을 전달시켜 콜라겐의 수축과 생성을 유발하는 치료 방법이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피부 표면은 차갑게 냉각되기 때문에 표피의 열 손상 없이 진피층 온도만 순간적으로 50도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 피부 탄력과 잔주름을 개선할 수 있는 시술이다.

하지만 고주파 치료는 깊은 층까지 침투가 어려워 지방층을 통한 리프팅 효과는 다소 떨어진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술이 HIFU(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로 불리는 고강도 초음파 시술이다. 이 시술의 주요 타겟은 SMAS(superficial muscular aponeurotic system)라고 불리는 지방층 아래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다. 피부 표면 아래 4~5㎜ 깊이의 SMAS 층에 고강도 초음파가 집중되도록 초점을 맞추어 조사하게 되면 이 부위에 열 응고점이 발생한다. 이후 만들어진 열 반응으로 인하여 근막의 타이트닝과 동시에 재생 과정이 시작되는데, 이때 분비되는 물질에 의해 콜라겐 합성도 증가돼 진피층의 탄력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술이다.

리프팅이라 불리는 시술은 실리프팅 시 사용되는 PDO(polydioxanone)라는 성분은 오래전부터 다른 분야의 수술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흡수형 봉합사이다. 생체 적합성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거의 없고, 일정 시간 후 체내에서 녹아서 사라지기 때문에 이물 반응이 적다. 이러한 실에는 코그 모양의 돌기가 있어서 시술 시 피부에 걸어주어 즉각적인 리프팅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된 피부에서는 탄력이 저하되고 처짐도 문제이지만 전체적인 볼륨 감소도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감소된 볼륨은 필러 시술로 회복이 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필러 성분인 히알루론산 필러는 피부의 진피를 구성하는 성분과 동일하고 쉽게 녹여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필러다. 하지만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받지 않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으로 시술 받은 경우는 어색한 결과와 함께 육아종 염증 반응이나 감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들어서 PLA(poly lactic acid) 성분의 필러 제형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히알루론산 성분처럼 그 자체가 볼륨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PLA 성분이 본인의 피부를 재생시키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전체적인 볼륨감은 히알루론산 필러보다 떨어지지만, 자신의 피부가 재생된다는 점에서 보다 자연스럽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렇게 노화된 피부 나이를 효과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이 있다. 최근 들어 고령층 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물론 자외선 차단과 충분한 보습으로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이미 진행된 피부 노화를 회복하기 위해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항노화 시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엠피부과 임명 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2.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3.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4.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5.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헤드라인 뉴스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전남을 시작해 충청권을 가로질러 수도권으로 향하는 초고압 송전망이 농경지와 주택가, 학교 일원을 경유해 건설될 것으로 예상돼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에 또다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신설하고 입주 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려 지방에 대규모 송전선로를 건설할 때 환경권과 생활권 침해 피해는 지역에 돌아온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7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앞으로 대전을 관통해 건설될 예정인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 시설 계획을 규탄하는 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정부는 2022년부터 2036년까지 송변전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