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시설장 불일치시 감면 세금 추징… 대전 요양원 '긴장'

  • 문화
  • 건강/의료

대표, 시설장 불일치시 감면 세금 추징… 대전 요양원 '긴장'

화성시 감면 세금 추징 돌입
지방세특례제한법 지침 근거
市 "판단 결과 따라 조사 착수"

  • 승인 2022-06-06 18:11
  • 신문게재 2022-06-07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지역 요양원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가 대표자와 시설장이 일치하지 않는 요양원에 대한 감면 세금을 추징하면서다.

대표자와 시설장(원장)이 동일인이어야 한다는 행정안전부 지침을 근거로 추징이 시작된 만큼 지역 내 요양원들도 어느정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역도 대표자와 원장의 명의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대전시는 추징을 위한 요양원 조사에 돌입하지는 않았으나, 조세심판원의 판단에 주목하는 등 동향을 살피고 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에 노인복지시설 '지방세특례제한법' 적용에 대한 지침을 내렸다. 지침의 내용은 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지방세특례제한법을 엄격히 적용하라는 내용이었다.

현행 지방세특례제한법 제 20조를 살펴보면 '현재 노인복지시설에 '직접 사용'(종교단체의 경우 해당 부동산의 소유자가 아닌 그 대표자 또는 종교법인이 해당 부동산을 노인복지시설로 사용하는 경우를 포함한다.)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재산세의 100분의 50을 경감한다.', '노인복지시설에 직접 사용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재산세의 100분의 25를 경감한다.'고 명시돼 있다.

직접 사용은 원장이 해당 시설을 직접 취득·운영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으며 직접 운영을 하지 않으면 세금을 감면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최근 화성시는 이 같은 행안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원장과 대표자의 명의가 상이한 요양원에 대한 감면 세금 추징을 시작했다.

화성시의 감면 세금 추징이 시작되자 지역 내 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도 긴장하는 모양새다. 대표자와 원장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전지역의 한 요양원 관계자는 "요양원의 경우 대표와 원장이 동일인이 아닌 경우가 많다"며 "대표는 자금을 대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가족이나 지인을 원장에 앉히는 경우가 많은데, 화성시처럼 지역에서도 추징이 시작되면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 소재 요양원은 140여 곳으로 전체 20~30% 가량이 대표자와 원장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전시는 조세심판원 판단을 주목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방세특례제한법과 관련해 올해 3월 시설장과 대표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행안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왔지만, 아직 추징을 위한 요양원 조사에 돌입하지는 않았다"며 "감면 세금 추징이 적절한지에 대한 심판청구가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신보, 천안-아산 소상공인에 특례보증 지원
  2. "서산 관광 캐릭터, 가티&오슈 만나러 오세요!", 여름테마파크서 관광객 사로잡아
  3. 대전시 "선도지구 2차 선정 공모 또는 제안 방식으로"… 두 방식 차이점은?
  4.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에 김도경 KAIST 명예교수 선임
  5. 세종시 교통신호, '내비게이션'으로 미리 본다
  1. 대전중수청 '대전 이전' 속도… 행안부 차관 "내년 설계비 반영" 확답
  2. '피지컬AI 1㎜ 에러를 잡아라' 대전창업포럼서 스타트업 '주목'
  3. 충남교육청, 학교 조리실 종사자에 방진마스크 지급 논란 확산… 정치권 "보여주기식 땜질 멈춰라"
  4. 대전보훈병원, 심평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5.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헤드라인 뉴스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주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를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대전 시중은행에서도 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치솟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한계 차주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 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5조 65억원)보다 28.0%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미국과 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 아일랜드 신임 주한대사들이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신임 주한 상주대사 4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출받았다. 신임장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자국의 신임대사에게 수여한 것으로,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문서다. 신임장을 제정한 대사는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와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주한 포르투갈대사, 자말 압둘라 모하메드 빈 압둘와합 알 수와이디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 숀 호이 주한 아일랜드대사다. 이 대통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