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민선8기 순항에 정확한 정책의제+행정 실천력 뒷받침돼야(영상포함)

[신천식 이슈토론] 민선8기 순항에 정확한 정책의제+행정 실천력 뒷받침돼야(영상포함)

8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만들어갈 분권의 새 역사' 주제

  • 승인 2022-06-08 16:36
  • 수정 2022-09-30 11:32
  • 신문게재 2022-06-09 3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신토론0608
왼쪽부터 박희조 대전동구청장 당선인, 신천식 박사, 김동수 유성구의회 의원 당선인, 이중호 대전시의회 의원 당선인. <사진=금상진 기자>
민선 8기의 순항을 위해서는 수장의 정확한 정책 의제(agenda) 제시에 따른 행정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희조 대전동구청장 당선인은 "과거 구청장의 역할은 중앙집권적 정책하에 깃발 꽂는 데에 집중됐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지역민 개개인의 욕구 충족을 끌어내는 행정력이 능력을 가늠할 잣대가 되는 시대"라며 "정확한 아젠다를 세팅하고 이를 실행·공유하면서 실현 계획을 세워야 하며, 공무원들의 행정상 실수에 대해 수장이 바람막이 역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만들어 갈 분권의 새 역사'라는 주제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토론에는 박희조 대전동구청장 당선인, 이중호 대전시의회 의원 당선인, 김동수 유성구의회 의원 당선인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지난 1일 치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과 세종, 충남북 광역단체를 비롯해 대전 5개 자치구 중 유성구를 제외한 4곳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석권했다. 시의원 역시 총 22명 중 17명이 여당에서 차지했으며, 기초의원도 절반 이상 여당이 진출하는 등 정부와 지역에서 대대적인 정권 교체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먼저, 대선을 끝낸 지 3개월 만에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전쟁 수준의 선거전으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이 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중호 대전시의원 당선인은 "지방선거 투표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시민들의 무관심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며 "선거 전쟁으로 인한 피로감과 함께 선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는지에 대해 시민들이 무능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수 유성구의원 당선인은 "단체장 선거뿐만 아니라 교육감 선거에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다"며 "지방정치가 활발하려면 네거티브보다는 주민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정책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중심으로 하는 자치 정권의 안정적인 행정집행을 위해서는 여야에 따른 지역주의와 당파를 초월하고, 협력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박 당선인은 "국회의원이 전부 민주당인 현재의 대전지역의 권력구조를 볼 때, 구정 운영에 국회의원과의 교류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서로 공과를 따지지 말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수반돼야 한다"며 "향후 민주당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방점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중앙정치의 손이 뻗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지방정치의 역할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중앙의 파생에 그치는 행정에서 벗어나 지역민의 삶 향상을 위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자치 행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2.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1.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2.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3.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4.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5. [종합]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차세대중형위성 3호 양방향 교신 확인

헤드라인 뉴스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며 'NEXT대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근대도시를 거쳐 철도 중심 도시와 과학도시를 거치면서 150여만명의 인구가 살아가는 대전에 공간은 물론 산업과 문화 구조를 변화시키며, 미래 일류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대전시는 기존에 갖고 있던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과학도시에서 6대 전략 산업 'ABCD+QR(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국방, 양자, 로봇·드론)'을 중심으로 육성하면서 기술 사업화에 초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게 안산, 교촌, 원촌, 장대도첨, 탑립·..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