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전광역시지회(지회장 성낙원)는 6월 16일 메가박스 대전중앙로점에서 올해 4번째 '사랑나누기 영화산책' 행사를 연다.<대전영화인협회 제공> |
이번 행사에는 대전지역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보호 대상자, 장애인, 후원인 등 130여 명을 초청한다.
6월 영화산책은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의 수상을 기념하는 의미와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등이 주연한 영화 '브로커'를 감상한다.
'브로커'는 서로 다른 목적과 방향으로 만난 사람들이 가족의 형태가 돼 가는 과정과 브로커와 베이비박스, 아기의 생명을 통해 현실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 일본의 유명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이 메가폰을 잡은 첫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감독은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느 가족' 등 우리나라에서도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영화 '브로커'를 제작하기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 작업하기를 희망한 데 이어 국내 제작진들과 접촉해 오랜 시간 각본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브로커'에는 가장 한국적인 배경들을 통해 아름다운 풍광들을 엿볼 수 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자동차를 타고 포항, 울진, 삼척, 강릉 등 꼼꼼하게 동해안을 거치게 되는데, 이를 바라보는 관객들은 흡사 한국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그야말로 '로드 무비'의 정석을 보여준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정재일 음악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지난해 최고 넷플릭스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의 OST를 맡아 미국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도 영화 '기생충', '옥자', '바람', '해무' 등 다양한 영화를 통해 고품질의 음향 연출을 보여줬다.
영화산책은 16일에 열릴 예정이며, 관람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대전영화인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전영화인협회는 2000년도 초반부터 10여 년간 '부부초청 무료영화감상회'와 '모두가족 수요영화놀이터', '시민을 위한 한여름 밤 영화감상회' 등 시민초청 무료 영화 감상회를 열어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가족에게는 소통의 장을 제공해오고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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