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공무직 "연장근무 배제 부당" 인권위 진정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우본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공무직 "연장근무 배제 부당" 인권위 진정

  • 승인 2022-08-16 17:24
  • 신문게재 2022-08-17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IMC) 공무직 노동자가 병가를 냈던 이력으로 자신이 연장근무에서 배제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사전에 노동자의 의사를 묻지 않고 연장근무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차별적 행위라는 주장인데, 사측인 우정사업본부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맞서고 있다.

16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등에 따르면 중부권광역물류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50대 남성 우정실무원 A씨는 8월 8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자신이 당한 차별 행위에 대한 인권위 조사를 요구했다.

A씨는 5월 10일 오후 6시 정상 출근해 11일 오전 3시까지 근무하던 중 '퇴근자 중 병가 사용자는 연장근무가 없으니 퇴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갑자기 달라진 근무 방식에 관리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병가자의 연장근로는 지양, 근골격계 질환자의 연장근로를 금지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clip20220816164215
앞서 A씨는 같은 해 3월 17일 요추부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척추증 진단을 받고 6일간 병가를 낸 뒤 출근해 연장근로 포함 근무를 했다. 이후 척추전문병원에 입원해 4월 7일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 시술 후 6일간 병가를 추가로 내고 회복단계를 거쳐 15일부터 다시 출근했다. A씨는 최초 진단 이후 17회에 걸쳐 25시간 10분 연장근무를 했다.

그러나 갑자기 질병 병력이 있다는 이유로 병가를 낸 이력이 있는 노동자는 의사의 완치 또는 진료소견서를 제출하라며 연장근무에서 제외됐고 A씨는 이 같은 행위가 차별에 해당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사측의 이 같은 조치가 잦은 연가·병가자에 대한 처분이라고도 주장했다.

A씨는 "질병 병력이 있다고 근로자의 당시 건강 상태와 직무수행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사용자의 일방적 배제는 근로자의 건강을 이유라 하더라도 사전에 근로자의 의견을 묻지 않고 연장근로의 제외를 강제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차별적 행위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용자 측인 우정사업본부는 불이익을 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근로자 보호를 위해 병가에서 복귀한 직원과 잦은 병가자에 대한 연장근무 명령을 자제토록 하는 기준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의결을 거쳐 마련했다"며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220조 질병자의 근로 금지에 따라 병가 복귀자에게 의료기관의 업무적합성 평가서를 제출토록 한 것이지 불이익을 주기 위한 조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이에 대해서도 "1일 8시간의 법정근무시간 근무는 눈감고 있으면서 주12시간 이내 연장근로에 대해서만 통제를 하겠다는 사용자측 재량권이 과연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5.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1.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2.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3.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4.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5.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헤드라인 뉴스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가을이 깊어가는 단양 도담정원에 형형색색의 꽃물결이 펼쳐졌다. 빨강과 분홍, 주황, 노랑빛 백일홍이 단양강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지고, 그 너머로 도담삼봉이 자리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인근 도담정원에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넓게 조성된 꽃밭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단양강과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가을 나들이와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일홍에 이어 보랏빛 꽃까지 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달라진 글로벌 진로탐험대, 이제는 순항할 수 있을까. 세종시교육청이 보건복지부 심사 과정에서 우려 사항으로 지목된 예산과 장소, 기간 등을 조정하며 '절충안'을 마련한 가운데, 변경된 사업 방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체험 권역을 국내와 아시아 중심으로 조정하고 운영 기간을 줄여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는 점에서 사업 현실화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다만 2027년 1~2월 시행을 앞두고 빠듯한 준비 일정, 국내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겨울방학 중 운영의 적절성, 안전 우려 불식 등은 풀어야..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일면식 없는 지인의 친구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종료일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 B씨는 2010년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 그리고 D씨는 서로 고향 친구 사이다. A씨는 2026년 5월 26일 서북구 성정동 한 포차식당 안에서 피해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불상의 이유로 격분해 피해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