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정주여건·R&D 강화로 '대전형 방위산업' 시너지 내야

[신천식 이슈토론] 정주여건·R&D 강화로 '대전형 방위산업' 시너지 내야

22일 오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성공으로 이끄는 대전충청 저력을 기대한다'주제

  • 승인 2022-09-22 16:41
  • 수정 2022-10-17 16:03
  • 신문게재 2022-09-23 3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슈토론0922
(왼쪽부터)황일선 국방벤처협회장, 이계광 국방비즈클럽회장, 신천식 박사, 박종선 대전시의원.<사진=금상진 기자>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주택 공급의 제도적 장치와 기업 중심의 금융체계 수립 등 대전시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반드시 수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계광 국방비즈클럽회장은 "사업 근거지 이전에 따른 부담을 줄이려는 방안으로 주택 특별공급을 부활하고, 벤처 기업들의 생애주기별 맞춤 금융 플랜을 제도화할 기업 중심형 금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 종합·복합적인 협력시스템을 통해 대전이 국방 친화적인 도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시와 시의회의 정책적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기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대전·충청의 저력을 기대한다'라는 주제로 22일 오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박종선 대전시의원, 이계광 국방비즈클럽회장, 황일선 국방소프트웨어협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대전시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15일 방위사업청, 대전 서구청과의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확정 고시한 가운데 지휘부를 포함한 일부 부서가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로 미리 이전하고, 신청사를 준공하는 2027년 대전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일선 회장은 "대전의 강점 중 하나로 군수기지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대학 등 군 관련 인프라가 갖춰졌음에도 활용 면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며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계기로 대전이 국방 도시로의 역할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며 방산기업들과 출연연구기관, 대전시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선 의원은 "1600여 명에 달하는 방위산업 관련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이전을 위해 정주 공간과 문화 인프라 구축, 기회비용 절감에 따른 각종 혜택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존의 조합과 방위사업청과의 연계 시너지를 위한 조례 제정 등 정책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형 국방산업' 구축을 위한 제언도 나왔다. 이계광 회장은 "국내 국방산업을 주도하는 게 대기업 중심인 건 사실이지만, 기술 혁신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중소·벤처 기업들의 역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만, 국방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창원과 비교해 대전에는 제조에 기반을 둔 종합체계업체가 거의 없다"며 "국책출연 연구기관을 품은 대전의 최대 장점을 살린 R&D 산업 강화해 '대전형 실리콘밸리'를 육성해 일자리창출과 인구 유입 등 종합적인 경제효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산·학·연·관 클러스터 조성과 금융·회계·경영·자문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한 대전형 방위산업을 구축하고, 대전시와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 마련으로 과학을 넘어 국방 친화적인 도시로 확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3.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4.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4.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5. 대전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학폭 예방 교육 실효성·대학 사업 점검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