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대전신세계갤러리, 신춘기획전 '꽃 피었습니다' 개최

  • 문화
  • 공연/전시

[문화소식] 대전신세계갤러리, 신춘기획전 '꽃 피었습니다' 개최

4월 23일까지 9명의 작가 작품 총 74점 전시

  • 승인 2023-03-21 10:11
  • 신문게재 2023-03-22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정우범
정우범, FANTASIA, 종이에 수채, 혼합재료 190x100cm, 2015
대전신세계갤러리는 봄의 기운을 담은 전시 '꽃 피었습니다'를 4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매체와 기법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가국현, 김민주, 김지원 소윤아, 장준석, 정우범, 진민욱, 차규선, 홍지윤 작가의 작품 총 74점을 소개한다.

우리에게 꽃이란 싱그러운 봄의 상징인 동시에, 일상 속 기쁨과 슬픔의 순간을 함께하며 축복과 위안을 주는 친근한 존재이다.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든 화려한 자태의 꽃은 소중한 사람을 위한 대표적인 선물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동서고금 수많은 예술 작품의 주제이자 소재로 사용돼왔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 가국현의 꽃이 있는 정물화는 간결한 형태와 독특한 색감이다. 작고 연약한 들꽃들로 무수히 채워진 정우범 작가의 수채화는 스며들고 번지는 붓질로 꽃이 가진 아름다움을 예찬한다. 차규선 작가는 자연의 재료인 흙 위에 그려낸 꽃이 흐드러지는 풍경으로 광활하고 위대한 자연에 대한 동경을 담아낸다. 김민주, 홍지윤 작가는 전통 동양화 재료로 그린 꽃으로 삶과 세상에 대한 사유를 이야기한다. 작가 고유의 방식으로 섬세하거나 강렬하게 어우러진 산수화적 요소들은 은유와 상징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와 감동을 선사한다.



clip20230321100924
김민주, 어락원, 장지에 먹과 채색, 110x156cm, 2008
소윤아, 장준석 작가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구현한 꽃 작품들에 각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윤아 작가는 바라만 보아도 기분 좋은 꽃을 스테인리스 스틸 부조로 제작하여 행복과 위안의 메시지를 전한다. 장준석 작가는 꽃을 비롯한 생태계 요소들을 이미지가 아닌 문자 형상 그대로 재현하여 배치한다.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설계된 설치 작품들은 우리 관념 속 꽃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전 신세계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 기간 전시장을 찾은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색종이 꽃 접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며 "관람객들이 직접 피워낸 꽃들이 아홉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과 함께 전시장을 꽃의 향연으로 변화시키는 이번 꽃 특별전은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가장 감각적으로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