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작가 레지던시 표류 위기에 대전시의회 대책 촉구

  • 문화
  • 공연/전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작가 레지던시 표류 위기에 대전시의회 대책 촉구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6일 테미예술창작센터, 테미오래 현장 방문

  • 승인 2023-04-06 16:52
  • 신문게재 2023-04-07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사진
6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테미예술창작센터, 테미오래에 현장 방문한 모습
속보=대전시가 작가 레지던시 공간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부지를 제2문학관 건립 후보지로 결정하면서 센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대전시의회가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본보 2023년 3월 24일 2면 보도>

청년 작가 육성의 산실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제2문학관 부지를 전면 재검토하거나 안정적인 이전 공간을 확보하라는 게 핵심이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6일 오후 중구 대사동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와 테미오래 현장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을 청취했다. 이날 이재경 행정자치위원장을 비롯해 행자위 소속 의원 5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 등도 동행했다.

행자위원들이 현장에 방문하게 된 이유는 민선 8기 공약인 제2문학관 건립 위치 타당성과 테미예술창작센터 사업 후속 대책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현재 테미예술창작센터는 시각예술 작가들의 레지던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지역작가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참여작가를 모집해 6~8명을 선정하는 가운데 경쟁률은 22대 1에 달한다. 하지만 민선 8기 대전시가 테미예술창작센터 자리에 제2문학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작가 레지던시 공간 이전에 대한 후속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테미오래도 마찬가지다. 옛 충남도지사 관사촌인 테미오래는 현재 전시·공방 등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대전시가 대대적인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근에 위치한 대흥배수지 부지와 함께 테미오래의 활용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날 현장을 살펴본 의원들은 제2문학관 건립 위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충분한 검토와 테미예술창작센터 레지던시 사업 후속 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조원휘 의원은 "우선 테미예술창작센터 부지가 제2문학관 건립 위치로 타당한지 살펴봤다"며 "동구 용전동에 있는 기존의 대전문학관은 현재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아 개점휴업과 다름없는 상태인데, 이곳보다는 차라리 관저동에 건립예정인 제3시립도서관 인근에 문학관을 짓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작가들 육성도 대전시의 공약이 아니냐"며 "제2문학관 건립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보고 그래도 이 위치에 건립해야 된다면, 레지던시 사업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명국 의원 역시 "제2문학관은 일반시민, 특히 나이 드신 분들도 찾아가기 편한 곳에 건립돼야 하지만, 테미예술창작센터 자리는 언덕에 있어 찾아가기 불편하다"며 "동구 용전동에 있는 대전문학관도 사람들이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 있어 위치를 아는 시민도 별로 없는데, 제2문학관도 이렇게 되면 안 된다. 대전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제2문학관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재경 행정자치위원장은 "작가 레지던시 사업 등 테미예술창작센터나 테미오래가 진행 중인 사업들을 살펴보고 답을 찾기 위해 현장에 왔다"며 "이곳 말고도 대전시립미술관 등 대전의 문화시설들을 전반적으로 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급식종사자들 "교육청 임금체불" 노동청에 진정 신청
  2. [춘하추동]다문화 사회와 문화 정체성
  3. 자녀 둘 기혼 숨기고 이성에게 접근해 6천만원 가로챈 40대 '징역형'
  4. 유명 선글라스 신제품 모방한 상품 국내유통 30대 구속기소
  5. 지역의사제에 충청권 의대 판도 변화… 고교별 희비는 변수
  1. 스프링 피크, 자살 고위험 시기 집중 대응
  2.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3. 건양사이버대 26학번 단젤라샤넬, 한국대학골프대회 우승
  4. 생기원, 첨단 모빌리티 핵심 소재 '에코 알막' 원천기술 민간에 이전
  5. 금강유역환경청, 충남지역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헤드라인 뉴스


가뜩이나 좁은데 여기서 더?… 장태산 `버스 주차장` 반토막

가뜩이나 좁은데 여기서 더?… 장태산 '버스 주차장' 반토막

"주말만 되면 버스가 줄지어 들어오는데, 여기는 애초에 다 못 받는 구조예요. 그마저도 줄어들면 더 뻔한 거 아닌가요." 대전 서구 관광 명소인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고질적인 주차난이 인근 사회복지시설 이송로 확장 사업으로 심화될 우려가 크다. 도로 확보를 위해 대형버스 주차 면적을 절반으로 축소될 계획인데, 밀려나는 수요를 수용할 대안이 없어 도리어 도로 혼잡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서구와 대전시에 따르면 응급차량 통행을 위한 장태산 진입도로 확장 공사가 추진된다. 이 과정에서 1주차장 일부가 도로와 보행로로 편입돼 대..

충청권 2월 취업자 수 1년 전보다 5만9300명 늘었다
충청권 2월 취업자 수 1년 전보다 5만9300명 늘었다

충청권 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동반부진으로 고용의 질적 회복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18일 충청지방데이터청의 '2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의 취업자 수는 322만 8100명으로 지난해 316만 8800명과 비교해 5만 9300명 증가했다. 지역별 취업자 수는 대전만 감소했고 세종·충남·충북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대전의 경우 취업자 수는 79만 5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00명(-0.6%)..

`정부부처·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6.3 지방선거 분수령
'정부부처·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6.3 지방선거 분수령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외 정부부처의 추가 이전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후속 과제에 대해선 명확한 비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작년 1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도로 상정된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 잔류 중앙행정기관의 정부세종청사 이전 표류가 대표적이다. 지방시대위원회를 필두로 업무 효율화와 연관성상 이전이 시급한 대통령 및 총리 직속위원회 이전도 수년째 메아리가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에 이은)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전라와 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

  • 사이버 선거범죄 ‘꼼짝마’ 사이버 선거범죄 ‘꼼짝마’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