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 펼쳐진 눈의 향연…대전예술의전당 '스노우쇼' 개최

  • 문화
  • 공연/전시

공연장에 펼쳐진 눈의 향연…대전예술의전당 '스노우쇼' 개최

4월 30일, 5월 1일 양일간 아트홀 무대에서 열려

  • 승인 2023-04-27 16:55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Slava Snowshow 2 greenz in giant spider web by Aya Rufin
스노우쇼 모습.(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찰리 채플린, 막스 밀러, 마르셀 마루소에 이은 세계 광대예술의 대부, 슬라바 폴루닌의 명작 '스노우쇼'가 4월 30일과 5월 1일 양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마임 아티스트이자 국제 광대 아카데미 창립자인 슬라바는 1950년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17세 때 마임예술에 매료돼 레닌그라드의 문화연구소에서 광대극을 배우기 시작, 곧 러시아문화의 아이콘이 됐다.

1993년 초연한 '스노우쇼'는 에든버러페스티벌에서 크게 주목받으며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에 초청받아 수백만 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영국 올리비에상, 뉴욕 드라마 데스크상, 러시아 골든 마스크상, 바르셀로나 골든 노우즈상과 같이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연극상을 20여 차례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Slava Snowshow Yellow clown in storm by Vladimir Mishukov
스노우쇼 모습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관객들은 공연장에 들어서면 무대와 객석 곳곳에 쌓인 눈을 만날 수 있다. 빨간 코에 노란색, 초록색 옷을 입은 사랑스러운 광대가 무대와 객석을 돌아다니며 환상의 나라로 안내한다. 마치 무성 영화 속 배우 같은 광대들은 대사 없이 사랑, 고독, 우정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짧은 에피소드들을 펼쳐 보인다.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마법 같은 무대연출, 음악과 조명으로 채워지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천진난만한 동심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객석으로 휘몰아치는 거대한 눈보라는 잊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다.



스노우쇼는 오감자극,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잊지 못할 환희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으로 8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