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소리극으로 듣는 독일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삶

  • 문화
  • 공연/전시

[문화소식] 소리극으로 듣는 독일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삶

시립연정국악원 '콜비츠와의 대화'
6월 9일, 10일 국악원 큰마당서 열려

  • 승인 2023-06-06 08:26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Layout 1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소리극 '콜비츠와의 대화'를 6월 9일 19시 30분과 10일 17시 국악원 큰마당에서 연다.

소리극 '콜비츠와의 대화'는 근대 독일의 정치·사회적 현실을 휴머니즘과 리얼리즘적 시각으로 본 독일의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삶을 21세기 대한민국 현실과 접목해 노래, 연기, 춤, 무대가 함께하는 공연이다

케테 콜비츠는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핍박과 검열이 심했던 시대에 예술 활동을 펼치며 인간의 고통과 모성애를 작품에 담은 '직조공 봉기', '농민전쟁', '전쟁', '죽음', '프롤레타리아' 시리즈로 구성된 판화 역작들을 탄생시켰다.

이번 공연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시민혁명과 산업화로 인해 봉건적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사회구조에서 전쟁, 빈곤, 실업, 기아, 질병 등 독일의 많은 사회적 문제를 현재 대한민국이 동일하게 직면한 사회적 현실과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무대예술로 승화한 공연이다.



판소리를 바탕으로 4인의 코러스를 투입한 1인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절제미와 추상미가 담긴 미학적 아름다움을 무대, 영상, 의상, 소품에도 담았다.

공연 당일 로비에는 케테 콜비치 작품 전시가 열리며, 여상희 미술작가가 한국 근대사의 아픈 역사인 전쟁과 국가폭력 희생자들의 이야기들을 신문지로 만든 작품도 전시된다.

섬세하고 독특한 감성의 황호준이 대본, 작곡, 연출을 맡았고 케테 콜비츠 역에 명창 방수미, 코러스에 판소리단체 하랑가 4인 그리고 최고의 연주자 4인이 함께 작품을 이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한 명의 소리꾼이 이끌어가는 전통 판소리 형식을 확장한 소리극을 공연을 통해 판소리 대중화뿐만 아니라 지금의 소리꾼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진행되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