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 마지막 실전' 9월 모의평가 오는 6일 실시... 전국 47만5825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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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 마지막 실전' 9월 모의평가 오는 6일 실시... 전국 47만5825명 응시

정부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첫모평 '수능 가늠자' 기대
재학생 줄고 졸업생 등 늘어... '반수생 증가'로 인한 강세
코로나 확진자도 일반시험장 응시 가능... 온라인도 가능

  • 승인 2023-09-03 16:17
  • 신문게재 2023-09-04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교육부
'킬러문항'이 배제된 9월 모의평가가 오는 6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정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가늠자' 역할과 함께 '마지막 실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3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7만5825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만3545명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재학생 37만1448명, 졸업생 등 수험생 10만4377명으로, 재학생은 같은 기간 2만5671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 등 수험생(검정고시생 포함)은 1만2126명 증가했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6일 시행되는 수능의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으며, 출제 영역과 문항 수 등이 실제 수능과 동일하다.



이번 모의평가는 특히 수험생들에겐 올해 수능의 향방을 탐색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시험이기도 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 공식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에게 문항 수준과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는데, 지난 6월 정부가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밝히면서 이전에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가늠자로서 기능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킬러 문항을 배제한 채 어떻게 변별력을 확보할지가 이번 모의평가의 최대 관심사다.

9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 비중이 확대된 것 역시 쉬운 수능을 예상해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증가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어·수학 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험이 치러진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고 영역별 선택과목은 수험생이 선택한 1개 과목을 골라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직업 탐구 영역도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은 시험 당일부터 9일까지 받는다. 평가원은 이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9일 오후 5시 정답을 발표하게 되며, 성적은 다음달 5일 통보된다.

이밖에 9월 모의평가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확진자는 시험장에서 KF94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받는다.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지 말아야 하는 등 밀접 접촉도 자제해야 한다.

확진에 따른 자율 격리로 출석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온라인 응시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치를 수 있지만, 성적은 전체 응시생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한편,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9월 모의평가 당일 EBS 대표 강사, 수능 연계 교재 집필진 등으로 구성된 현장 교사단이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시험 종료 직후 킬러 문항 배제 여부, 영역별 출제 경향, 주요 문항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사교육 업체 분석에 의존하지 않도록 공적인 측면에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라며 "앞으로 매번 모의평가 때마다 EBS 브리핑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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