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이끌림, 미래로 두드림] 온통북통 독서교육 모델로 평생 독자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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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이끌림, 미래로 두드림] 온통북통 독서교육 모델로 평생 독자 만들어요!

8. 대전동서초
학교,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교내 독서카페 및 전시회 등 책읽는 환경 조성

  • 승인 2023-09-19 17:35
  • 신문게재 2023-09-20 7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 동구 삼성동에 위치한 대전동서초등학교(교장 유선화)는 2007년 개교 이후 '바르고, 튼튼하고, 새롭게'라는 교훈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교육을 펼치고 있다. 2023학년도부터 2년간 대전교육청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돼 '온통북통 독서교육 모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태도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독서교육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대전동서초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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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서초는 매년 4월마다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한 독서 주간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책 주인공 슈링글스 만들기 참가자 모습.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온통북통'=온통북통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독서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책으로 소통함을 의미하는 독서교육 모델이다. 이를 위해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서 자료 활용, 온라인과 오프라인 자료 활용, 가정·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제공, 협력 활동 활성화 전략을 활용한다. 이는 단순히 책만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닌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에서 독서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짐을 돕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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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서초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독서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독서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사진은 환경 캘리그라피 전시전 모습.
▲독서교육 모델 운영을 위한 환경 조성=교육과정과 연계된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 입구부터 중앙 복도까지 '새빛 독서 카페'를 만들어 책과 문화가 만나는 공간을 만들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한 '원화 전시전', 대전환경교육센터와 연계한 '환경 캘리그라피 및 환경 도서 전시전'까지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 또는 교육 잡지를 읽고 자연스럽게 전시에 참여하며 독서문화 행사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각 교실과 특별실에는 무선망을 설치하고, 학생 1명당 스마트기기 1개를 보급했다. 학생들은 앱을 활용해 시화전 그리기와 나만의 책(이야기) 만들기, 음악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야기 듣고 감정을 소리로 표현하기 등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독서 수업을 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독후 활동에서 나아가 다양하게 독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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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서초 학생들이 만든 학급특색 활동 패러디 그림책 만들기 작품 모습.
▲독서 동아리 구성 및 역량 강화=대전동서초는 내실 있는 독서교육을 위해 독서 동아리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교사는 독서 관련 주제를 정하고 정기적으로 정보를 교류하며 독서 관련 전문성을 신장했다. 학급별로는 동아리를 조직해 학급 특색에 맞는 책 만들기, 패러디 그림책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독서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그림책으로 학급 경영하기'를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다양한 독서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은 '북뜰리에'독서 동아리에 참여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세상에서 하나뿐인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의 '1216해봄' 공간을 방문해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밖에 학부모 독서 동아리도 있다. 학부모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책의 날 기념 독서 주간 프로그램=대전동서초는 온통북통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가정과 지역사회가 연계된 다양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4월 열리는 '세계 책의 날' 기념 독서 주간에는 '책 주인공 슈링클스 만들기'처럼 간단한 독후 활동부터 독서 습관을 돕는 '나만의 책장 만들기', 교직원과 연계한 '선생님이 권하는 책' 코너까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학생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활동은 '새 책 시식회'였다. 새로운 책이 학교에 들어왔을 때 새로운 책과 친해지기 위해 실시한 활동으로서, 새 책에 대한 호기심과 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가정과 함께하는 달빛 도서관
가족이 책으로 소통하는 '달빛 도서관'.
▲가정과 함께하는 독서체험=가정과 함께하는 독서 체험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한 가족 한 책 읽기 '책도락'은 6월부터 3주간 운영됐으며,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에서는 책과 토론 자료, 간식을 제공해 모두 총 28개 가족이 참여했다.

7월에는 가족과 함께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달빛도서관'이 운영됐다. 모두 15개 가족 40여 명의 동서 가족이 함께한 '달빛도서관'에서는 학생 책 놀이부터, 인형극 관람, 그림책 원예까지 가족이 소통하고 책으로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대전동서초는 책을 통해 학교와 가정이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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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서초의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독서 체험 프로그램인 산성도서관과 함께하는 인형극 모습.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독서교육=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독서교육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5월에 운영된 산성도서관과 함께하는 '그림책 & 인형극'활동은 1·2학년 학생 모두 참여했다. 그림책을 기반으로 한 1인 인형극을 관람하고, 나만의 감상을 표현하도록 했다. 시교육청 주관으로 운영되는 '사제동행 독서 문학기행'에는 2명의 교사와 학생 6명이 참여해, 대전에 숨어있는 역사를 살펴봤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과 함께하는 예술 콘텐츠 창작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6학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책과 음악을 연결해 디지털 프로그램에 표현하는 활동을 했다. 창의적인 생각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유선화 교장은 "한 아이의 올바른 독서태도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연대하고 관심을 쏟을 때 형성된다"며 "대전동서초는 학생들의 독서역량을 신장하고 독서태도를 올바르게 형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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