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대전 특수영상 시상식 올해부터 영화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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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대전 특수영상 시상식 올해부터 영화제로 키운다

10월 20~22일까지 유성구 일원에서 대전 특수영상 영화제 개최
상영회, 관객과의 대화, 체험존 등 대중화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 영화제 성공여부 역시 중요

  • 승인 2023-10-05 17:37
  • 수정 2023-10-06 09:29
  • 신문게재 2023-10-06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특수영상 영화제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포스터 (사진=홈페이지 캡쳐)
대전시가 유명무실했던 대전 특수영상 시상식(대전 비주얼아트테크어워즈)을 올해부터 전국적인 특수영상 영화제로 규모를 확 키운다.

그동안 대전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수영상 분야 시상식을 열어왔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대전이 미래동력 산업으로 특수영상을 육성 중인 만큼 상영회와 시민 체험존을 추가하는 등 진행 중인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더불어 영화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5일 취재결과, 2023 대전 특수영상 영화제가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과 이스포츠경기장, 대전 신세계 메가박스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9년부터 대전은 대전 비주얼아트테크어워즈를 개최해왔다. 전국에서 유일한 국내 영화·드라마 등 특수영상 기술 제작진들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그동안 국내 유명 영화·드라마의 특수 영상 기술들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대덕특구에서 나왔다는 점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특수영상 분야 시상식이 없던 만큼 차별성을 두고 매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인지도가 낮았다. 최근 3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된 한계와 시상식에 관련 전문인들만 참석하다 보니 대전시민조차 모를 정도로 관심 밖에 있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전시는 올해부터 시상식을 영화제로 키워 외연 확장에 나섰다. 기존에 실내행사만 진행했지만, 올해부터 한빛탑 광장 등 야외까지 장소를 확장했고 특수영상 시상식 수상분야 역시 기존 4개 분야에 대상과 특수영상 연기자상도 추가했다. 사업비도 지난해 3억 1900만 원에서 올해 4억 1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영화제로 발전한 만큼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행사 기간 대전 신세계 메가박스에서 입상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21일 이스포츠경기장에서는 '더문'의 김용화 감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의 코멘터리 행사를 한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들을 젊어 보이게 하는 기술인 '디에이징'과 버츄얼프로덕션에 대한 세미나 역시 열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실연도 한다. 특수효과분장 등 시민 체험존도 한빛탑 광장에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동안은 실내에서만 개최해 특수 영상 시상식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야외로 넓혀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제는 대전시의 역점사업인 특수영상클러스터 조성 사업과도 관계가 있다. 대전시는 세계 영화제작의 성지인 뉴질랜드 웰린턴시 스튜디오를 모델로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2026년까지 제작사와 특수분장, 촬영 등 특수영상 선도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OTT 콘텐츠 인기로 매년 특수영상 산업이 성장 중인 만큼 메카도시로 발돋음하기 위해서다. 이에 이번 특수영상 영화제의 성공 여부도 중요해졌다.

박철웅 목원대 연극영화영상학부 교수는 "최근 영화 제작에서 CG 비율이 40%가 넘어가고 있어 특수 영상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라며 "특수영상 영화제는 올해가 터닝포인트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관 주도로 외부업체에 행사 용역을 주는 것보다는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1년간 영화제를 탄탄하게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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