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가격 급등에…10월에도 충청권 소비자 물가 여전히 높았다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과일 가격 급등에…10월에도 충청권 소비자 물가 여전히 높았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 '10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 승인 2023-11-02 16:16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10월 소비자 물가
10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충청지방통계청)
10월에도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충청지역 소비자 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별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대전(112.93) 3.7%, 세종(113.01) 2.9%, 충남(114.46)·충북(114.24) 3.6% 올랐다.

올해 여름 이상기후 여파로 농산물 가격의 상승이 여전한 탓이다. 특히 과일 가격이 전년보다 많이 올랐다. 대전의 경우 신선식품지수(128.41)를 보면 전월보다 0.9% 하락하긴 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13.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전년 대비 신선 채소는 6.2%, 신선 과실은 29%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신선식품지수(127.68) 역시 전월 대비 2.9%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7.3% 올랐다. 신선 채소는 6%, 신선과실은 10.9% 상승했다. 충남(131.42)도 신선식품지수가 전월 대비 0.6%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9.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선 채소는 3.3%, 신선과실은 24.5% 올랐다. 충북(131.88)도 전월 대비 1.4%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9.9% 올랐는데, 신선 채소는 4.9%, 신선과실은 19.1% 상승했다.



식품과 더불어 생활필수품, 외식비 등이 포함된 생활물가지수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전의 생활물가지수(115.26)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4% 상승했다. 세종(114.85)로 전월 대비로는 보합, 전년 동월보다는 3.3% 올랐다. 충남(117.17)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보다 4.3% 각각 상승했다. 충북(116.44)도 전월보다 0.1%, 전년동월대비 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과일과 채소 가격은 올해 7월 충청 지역에 폭염, 폭우가 심해 생육이 부진한 탓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작황이 안 좋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도 전쟁 때문에 곡물이나 원자재 가격이 높고, 국제 유가 역시 계속 오르고 있어 나머지 가격들도 따라 올라가고 있다. 언제 물가가 떨어질지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0월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 역시 전년 동월보다 3.8% 올랐다. 이 중 신선식품지수는 12.1% 상승했으며, 생활물가지수는 4.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