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키호테 世窓密視]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오피니언
  • 홍키호테 세창밀시

[홍키호테 世窓密視]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자와 강사의 영역까지 쟁취할 수 있어

  • 승인 2023-12-02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책을 만 권 읽으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물론 책을 만 권 읽는다고 해서 반드시 특별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만 권의 책을 읽는 것은 개인의 지식과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거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책을 읽으면서 얻은 지식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따라서 책을 만 권 읽는 것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아울러, 책을 만 권 읽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책을 만 권 읽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개인의 노력과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나는 지금도 강의를 할 때면 반드시 '만 권의 기적'을 강조한다. 내가 바로 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지독하게 어려운 환경 탓에 정규학력의 '책가방이 짧았다'.

학력으로 사람까지 재단하는 사회는 나에게 '펜대나 굴리는' 편한 직장으로의 편입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간난신고의 정말 어려운 세상을 잡초처럼 살아왔다. 그러다가 뒤늦게 철이 들어 만 권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덕분에 단독 저서 여섯 권과 공동 저서까지 포함하면 50권의 책을 냈다. 이 얘기를 듣는 사람은 십중팔구 경악한다. "세상에! 나는 입때껏 책 한 권 못 냈거늘…."

아무튼 책을 많이 읽으면 누구든 자연스럽게 저서를 쓰게 돼 있다. 그건 누가 강요해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그렇게 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만 권의 책을 읽으면 지난 시절의 고난이 은혜였음을 새삼 발견하게 되는 별도의 수확도 있다.

11월 29일 대전시 유성구 동서대로 639 라도무스아트센터 3층 치엘로가든홀에서는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의 저서 <윤소식의 경청과 행동>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취재를 갔는데 책 소개 영상에서 다음과 같은 글귀가 등장해서 뭉클했다.

= "집이 가난하여 아버지는 나만 중학교에 보냈다." = 윤소식 작가의 형제가 얼마나 되는지는 책을 읽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다만,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부분은 그의 부친께서 윤소식 작가나마 중학교에 보냈다는 부분에서는 찢어지게 가난했기에 눈물을 머금고 다른 형제는 더 이상 중학교 이상의 학업을 잇지 못했을 거라는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감동과 존경심이 동시에 폭풍처럼 다가왔다는 점이다.

나 또한 빈곤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난 원죄(?)로 인해 중학교라곤 구경도 못 해 봤기에 잘 아는 비애였다. 어쨌든 윤소식 작가는 지난 시절의 가난과 고통을 극복하고 상쇄할 목적으로 그야말로 머리가 터지도록 공부했기에 오늘날 '성공'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맛보게 되었으므로 새삼 웅혼(雄渾)스러웠다.

얼마 전 나는 권위 있는 모 단체에서 주는 '우수 기자 보도상'을 받았다. 순간,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 다시금 스쳤다. 독서는 그만큼 중요한데 그렇지만 지금도 독서라고 하면 손사래부터 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마치 '게으른 사람은 떡집을 옆에 놓고도 굶어 죽는다'는 주장과 일치하는 셈이다. 책은 그만큼 지혜의 보물창고라는 주장이다. 또한 평소 독서를 등한시하면 그동안 축적했던 각종 지혜까지 몰각(沒却)하게 되는 경우와도 조우할 수 있다.

카이로스(Kairos)는 그리스어로, '기회의 신'을 뜻한다. 만 권의 책을 읽으면 카이로스처럼 작가라는 기회와 만나는 건 기본이고, 나아가서는 기자와 강사의 영역까지 쟁취할 수 있다. 내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홍경석/ 작가, 장편소설 <평행선> 저자

2023110401000287700009162
*홍경석 작가의 칼럼 '홍키호테 世窓密視(세창밀시)'를 매주 중도일보 인터넷판에 연재한다. '世窓密視(세창밀시)'는 '세상을 세밀하게 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밭새마을금고, 어버이날 특식 지원 활동 후원
  2.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3. 이병학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충남교육의 공정성과 기본을 바로 세울 것"
  4. "반드시 성과로 증명할 것"…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재선 출마 공식 선언
  5. 한기대, 실학 정신 담은 '다담소' 개소
  1. 대전과학기술대, 지역 스포츠·헬스케어 인재 양성 장학금 기탁식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취약노인 일반의약품(소화제) 지원사업' 최종 기관 선정
  3. 백석대 ·백석문화대, 외식업계·AI기업과 외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을 위한 협약 체결
  4. 충남중기청, 중소기업 기술보호 '현장 밀착 지원' 강화
  5.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헤드라인 뉴스


서산교통, 공용버스터미널 인근 인사 사고, 공식 사과

서산교통, 공용버스터미널 인근 인사 사고, 공식 사과

서산교통(대표이사 안광헌)이 7일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7일 오전 10시께 서산시 동문동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앞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길을 건너던 80대 보행자가 시내버스 차량에 치여 관내 중앙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관계기관은 사고 운전자 진술과 CCTV,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 발생 이후 서산지역사회에서는 터미널..

전 세계 초능력 히어로 국립중앙과학관 집결… `비밀 신입 요원` 모집
전 세계 초능력 히어로 국립중앙과학관 집결… '비밀 신입 요원' 모집

전 세계 초능력 히어로 캐릭터가 대전에 자리한 국립중앙과학관에 모여 비밀 신입 요원을 모집한다. 하반기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 개관에 앞서 국민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이벤트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6~17일 과학관 사이언스터널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색 과학 축제 '초능력 히어로 박람회: 비밀 아카데미 신입 요원 모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반기 창의나래관에 선보이는 '초능력 비밀 아카데미'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새로운 비밀 요원을 모집하고 훈련시킨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관람객은 초능력과..

"국힘, 반쪽 공청회 책임져라" 지역사회 거센 비판
"국힘, 반쪽 공청회 책임져라" 지역사회 거센 비판

국회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것을 두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의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법안 공동발의에 참여한 가운데, 이미 개최가 합의된 논의의 장에 집단 불참한 것은 사실상 공청회를 무력화하고, 행정수도특별법 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인식에서다. 특히 공청회 자체가 법안 처리의 분수령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국회 논의 동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43개 전국·세종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범시민대책위원회(가칭)는 8일 오전 '행정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