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로스' 제품 위장 등 신종범죄에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 세계 첫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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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로스' 제품 위장 등 신종범죄에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 세계 첫 발부

회원국 간 새로운 범죄 수법 공유…초국경 범죄 예방 목적

  • 승인 2023-12-27 09:21
  • 수정 2023-12-27 10:06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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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부청사 전경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과 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담당관이 국내 디자인침해범죄 사범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보라색 수배서'를 발부했다.

보라색 수배서는 인터폴에서 발부하는 8가지 수배서 중 하나로, 회원국 간에 새로운 범죄 수법을 공유해 유사한 초 국경 범죄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산업재산권 분야에 대해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가 발부된 건 이번이 세계 첫 사례다.

이번 보라색 수배서는 '로스' 제품 위장판매 등 디자인침해와 상품형태 모방과 관련된 신종범죄 수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로스 제품이란, 브랜드 기업이 불량을 대비해 위탁제조업체에 초과 수주한 제품에는 상표를 붙이지 않고 판매하는 제품이다. 해당 사건에서는 다른 원단으로 만든 위조상품을 로스 제품으로 속여 일반 가품에 비해 더 높은 이익을 남겨 판매한 것이다.

한 국가의 힘만으로 국제범죄를 막기 어려운 만큼, 인터폴 보라색 수배 신청은 치안 중심국의 하나로서 한국이 적극적인 치안협력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허청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형사 분야에서도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특허청은 지식재산침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전문 수사 인력과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 발부를 계기로 지식재산권의 보호를 위한 특허청의 전방위적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앞으로 인터폴과 국내외 지식재산권 침해제품 생산·유통 관련 정보공유를 강화해, 지식재산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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