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선 임박, 포털 등 '딥페이크 차단' 부심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총선 임박, 포털 등 '딥페이크 차단' 부심

  • 승인 2024-03-13 17:29
  • 신문게재 2024-03-14 19면
4·10 총선을 앞두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딥페이크 가짜뉴스 기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딥페이크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학계 전문가들의 토론회가 열리고, 네이버·다음 등 포털업체는 차단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문제는 차단 기술보다 앞서가는 딥페이크 기술이다. AI가 만들어낸 가짜 얼굴과 목소리는 실제와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 딥페이크 가짜뉴스의 기승은 선거 민의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10 총선과 딥페이크 가짜뉴스 근절 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선 기술·제도적 방안 등 다각적인 대응책이 논의됐다. 이완수 동서대 교수는 특정 후보나 정당이 만들어낸 딥페이크 선거 정보에 대해선 예외 없이 당선을 취소하는 쪽으로 극약처방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딥페이크 기술을 100% 탐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AI 소트프웨어에 워터마킹 기술 도입을 제안했다.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은 총선 특집 페이지를 오픈하며 딥페이크 가짜뉴스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딥페이크 콘텐츠가 노출될 경우 신뢰성이 훼손될 뿐 아니라 공정성 시비에도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에 선거 관련 허위정보가 포함된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 또한 곳곳에 '허위사실 및 비방 게시물 신고' 배너 등을 게시해 가짜뉴스 차단에 나서고 있다.

뉴스가 메인 서비스인 네이버와 다음보다 더 심각한 것은 틱톡·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딥페이크 확산이다. 사후 수사 이외 사전에 막을 방법도 마땅치 않다. 특정 정파를 지지하는 유튜버들이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는 것도 큰 문제다. 정치권은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뉴스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야 하고, 유권자는 허위 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딥페이크 가짜뉴스로 인한 민의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박헌오의 시조 풍경-11] 다시 꺼내보는 4월의 序詩-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
  2. NASA 아르테미스 2호 발사,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 사출 성공… 교신 시도 중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4월3일 금요일
  4.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5. [교단만필]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과학교사로 함께 한다는 것
  1. 대전을지대병원, 환자와 보호자 위로하는 음악회 개최
  2. 교육부 라이즈 재구조화…"시도별 성과 미흡 과제도 폐지"
  3. 충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추진
  4. "직업환경 보건 지켜질 때 사고와 참사도 예방할 수 있어"
  5. [사이언스칼럼] 문제해결형 탄소 활용 기술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