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비상진료 정비 속도…개원의 휴진시 대비도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충남 비상진료 정비 속도…개원의 휴진시 대비도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증환자만, 경증은 분산키로
응급실 전문의 당직자 공유 환자 이송 효율화
개원의 집단휴업까지 대비 비상진료 점검

  • 승인 2024-03-18 17:44
  • 신문게재 2024-03-19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318-의료대란 한 달1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발표 후 전공의 사직에 따른 진료공백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대기실에 빈자리가 눈에 띈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과 충남 주요 대학·종합병원에서 진료 차질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비상진료 체계 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공의 공백의 대형 의료기관에서는 경증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되 중증·응급진료 역량을 유지하고, 양방 진료 가능한 한방병원을 비상진료 의료기관에 포함했다.

1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가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진료현장을 이탈하고 최근에는 의대 교수 단체까지 사직서 제출을 의결하면서 비상진료 체계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학병원과 수련 종합병원에 진료가 한 달 가까이 삐걱대면서 정상화를 마냥 기다릴 수 없고, 의대 교수들마저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예고해 당장이라도 진료중단에 대비한 비상체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대전시는 상급인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응급 중증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도록 119환자 이송 지침을 강화했다. 경증으로 판단되는 경우 환자 본인의 요구가 있어도 이들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하지 않고,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분산하고 있다. 또 대전 관내 9개 응급실에 외과와 신경과 등 10대 필수 진료과 전문의 당직 공유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를 당직의 근무가 약속된 기관으로 곧바로 이송하고 있다.

더욱이, 교수 사직에 이은 개원의 집단휴진 상황이 초래될 때를 대비하고 있다. 병원과 의원을 운영 중인 개원의가 집단 휴진 시 사전에 휴진 신고를 제출하도록 행정명령을 전달할 수 있도록 1114곳의 연락처와 주소 확인을 마쳤다.

이밖에 한·양방 진료를 함께 하는 한방병원을 활용해 진료 공백을 보완할 계획도 갖고 있다.

다만, 대전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등에 진료시간 연장은 당장 추진하지 않되 개원의 휴진 사태가 초래될 때 보건소와 함께 야간진료를 검토할 예정이다.

충남도에서도 관내 응급진료 가능한 의료기관명과 병상 수 등을 공개하고 환자와 보호자가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4개 의료원과 시군 보건소에서 진료시간 연장은 마찬가지로 개원의 집단행동 등의 상황 전개를 보고 판단하되 사전에 준비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운영 중인 2개 대학병원에 재난관리기금 4억 원을 지원해 중증·응급의료체계 유지를 돕는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공공의료기관의 진료시간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내포 김성현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송언석 "이재명 대통령 표 무효 처리돼야"
  2. 대전 찾은 송언석 “李 대통령 투표용지 노출 의혹…비밀투표 원칙 훼손”
  3. 문봉길 충남선관위원장, 사전투표 현장점검
  4.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 5월 가정의달 기념 인문학 특강 성료
  5. 대청병원, KB라이프파트너스 HO&F지사 업무협약 체결
  1. [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어진·나성 표심 가를 핵심은… “문화·상권 활성화” vs “교육·정주환경 개선”
  2. 6·3 지선 사전투표 첫날 마감…대전 10.75%·세종 12.52%·충남 11.46%·충북 11.93%
  3. 장철민, 조상호 지원 사격 "세종의 새 미래 그려나갈 적임자"
  4. 소진공, 법률자문 등으로 폐업 경영위기 소상공인 법률지원 강화
  5. 박수현 "민선8기 성과 등 지적, 충남 현주소 파악하기 위한 발언"

헤드라인 뉴스


[드림인대전] 바이올린 소녀! 대전에서 인생 2막 링을 흔들다

[드림인대전] 바이올린 소녀! 대전에서 인생 2막 링을 흔들다

조금 전까지 링 위에서 매서운 주먹을 날렸던 아웃파이터가 인터뷰 자리에 앉자 영락없는 24살 청춘으로 돌아왔다. 대전시체육회 소속의 복싱 선수 서연주(24)씨 이야기다. 링 아래에선 대전의 유명 빵집 이야기로 눈을 반짝이지만, 링 위에만 서면 무대를 평정하는 독보적인 정상급 테크니션으로 변신한다.국내 여자 아마 복싱 선수는 아직은 저변이 얇다. 타 종목에서 전향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서연주 선수 역시 태권도를 하다 전향한 케이스다. 출발은 늦었음에도 성장 속도는 매섭다. 태권도로 다져진 유연하고 빠른 스텝은 복싱에 그대로..

프랜차이즈 카페마다 말차라떼·밀크티 카페인 함량 최대 `4배`
프랜차이즈 카페마다 말차라떼·밀크티 카페인 함량 최대 '4배'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 중인 말차라떼와 밀크티 카페인 함량이 업체별로 최대 4배 차이가 벌어지는 조사가 나왔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 6개 브랜드의 말차·녹차라떼 6종과 밀크티 6종 등 총 12개 차음료를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가격 등을 비교한 결과 카페인 함량은 1잔 기준 45~172mg였다. 제품 간 최대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우선 말차·녹차라떼 중에선 빽다방 말차라떼가 93mg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 81mg, 이디야 커피 말차라떼 70mg, 컴포즈커피 그린..

`경비실이 빈소가 됐다`, 서산 경비노동자 사망에 노동계 강력 규탄
'경비실이 빈소가 됐다', 서산 경비노동자 사망에 노동계 강력 규탄

서산지역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70대 경비노동자가 경비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예고된 사회적 참사"라며 서산시와 고용노동부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서산태안위원회와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8일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또 한 명의 고령 경비노동자가 차가운 경비실 바닥에서 생을 마감했다"며 "언제까지 경비실을 노동자의 빈소로 방치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26일 새벽 서산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휴식 중이던 70대 경비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열악한 노동환경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시민들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시민들

  • 사전투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사전투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투표하는 박용갑 국회의원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투표하는 박용갑 국회의원

  • 사전투표소 설치 사전투표소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