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을구 총선 초반 '강준현' 우세… '이준배·이태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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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을구 총선 초반 '강준현' 우세… '이준배·이태환' 도전장

대전MBC, 18일 첫 여론조사 결과 공표...정권 심판론 작용
강준현 53% 지지세, 장애인단체 간담회로 확대
국힘 이준배(28%), 중앙선대위 참가로 승리의 발걸음
개혁신당 이태환(4%), 19일 종합공약 발표로 반전 시도

  • 승인 2024-03-20 08:12
  • 수정 2024-03-28 13:57
  • 신문게재 2024-03-21 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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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표는 지지도.
세종시 을구 총선의 초반 판세가 더불어민주당 우세로 흘러가고 있다. 22일 본 후보 등록을 앞두고 처음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

대전MBC가 16일부터 17일까지 세종시 을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 270명과 여성 232명 등 모두 502명이 조사에 응했다. 무선전화 면접 100 % 방식으로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현역 의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 강준현 후보는 53% 지지율로,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28%)보다 25%p 앞섰다. 민주당 탈당 후 개혁신당 옷을 입은 이태환 후보는 4%, 무소속 신용우 후보는 1%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한국국민당 박종채 후보와 무소속 조관식 후보 역시 각각 1% 대로 조사됐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관심이 없다는 응답자는 11%다.



투표 시점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는 20%로, 계속 지지하겠다는 시민 79%에 크게 못 미쳤다. 후보군의 당선 가능성도 지지율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유권자의 투표 향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소속 정당과 정치 성향(34%), 정책과 공약(20%), 전문성과 능력(19%), 도덕성과 청렴성(16%) 등의 순으로 확인되는가 하면, 정권 심판론(57%)이 안정적 국정 운영(35%) 가치보다 표심에 더 크게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25%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미래(22%)와 더불어민주연합(19%), 개혁신당(6%), 새로운 미래( 2%), 녹색정의당(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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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18일 선거사무실 개소식과 선대위 발대식에서 필승을 약속하고 있다. 캠프 제공.
초반 승기를 잡았다고 본 강준현 캠프는 18일 장애인단체연합회와 복지증진 및 권익 보호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지지세 확대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 사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 ( 사 )한국농아인협회세종시협회, ( 사 )세종신체장애인복지회, ( 사 )한국장애인기업협회세종시지부, ( 사 )한국지체장애인협회세종시협회,( 사 )한국장애인의사소통개발원, ( 사 )세종시장애인부모회, ( 사 )세종시장애인재활협회 임원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장애인단체연합회는 강 의원에게 장애인을 고려한 공공환경, 건축물 및 서비스 조성,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탈시설 기능 강화, 장애인 사무분야 개방형 임용직 적용 강화 등을 제안했다. 한국농아인협회도 수어 중·고등학교 설립 , 방송 전문 수어통역사 제도 도입 , 농인 노인 돌봄 지원 강화 , 농인 평생교육 지원체계 마련 등의 정책을 제언했다 .

강 의원은 22 대 총선 공약으로 장애인들의 교통권 보장 및 교통부담 완화, 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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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이준배 후보(우측)가 19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 한동훈 위원장으부터 후보 추천장을 받고 있다. 캠프 제공.
이준배 국힘 후보는 19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과 공천자 대회에 참석해 전국 254명 후보들과 승리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 위원장은 발대식에서 정치개혁 퍼포먼스 등에 동참하며 원내 1당 진입에 기여 의지를 내보였다.

이 후보는 "세종 을구를 경제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세종시 변화의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라며 "남은 선거기간 동안 세종시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에 보답할 수 있게 정직·정확·정의로운 3정으로 착한 선거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종을 이태환) 2차 공약발표1
개혁신당 이태환 후보가 19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공약 을 발표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태환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북부지역 발전계획, 청년,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제주특별자치도법에 준하는 수준의 세종시특별법 개정으로 세종시의 건설 취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계 공약으론 ▲세종시법 개정으로 자율성, 안정적 재정 확보 ▲행정·조직특례 확보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명문화 ▲대통령 집무실 및 미이전 중앙부처 이전 추진 ▲대법원 이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지원 등을 내세웠다.

교통 공약은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적극 추진,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건설 본격 추진 지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서창역 정차) 사업 정상 추진, 세종~대전 M버스 기점 변경(해밀·산울동)과 신속 운행, 은하수교차로 입체화, 고운뜰공원 터널 추진 등으로 내놨다.

북부지역의 발전 공약으론 조치원 경부선 철도 지하화, 조치원역의 충청권 철도교통 중심지로 성장, 행정구청 설치, 스마트국가산단 정상 추진 및 충분한 보상 지원, 조치원-오송 연결 교량 추가 신설, 전의·소정면 공동주택 건축 추진 등을 언급했다.

또 중소기업~청년 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 공동주택 청년분양, 청년 임대주택 확보, 창업·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 청년 전시장 및 소극장 구축, 자립준비 및 가족돌봄 청년 지원 강화 등 청년 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선 문화예술인 참여예산제 추진, 지역예술인 우대 및 육성 정책 마련, 조치원 청년특구 연계 문화예술인 공연, 전시 기회 대폭 확대, 시립미술관 건립(시립도서관 옆 저밀 주거용지), 세종문화원 이전·신축(국가보훈관광 일대) 등도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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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명곡이 재조명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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