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갑 총선, '민주당 이영선' 낙마...급격한 판세 변화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세종시 갑 총선, '민주당 이영선' 낙마...급격한 판세 변화

3월 23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 치른 후 밤 사이 '공천 취소' 결정한 중앙당
강민식 대변인, 서면 브리핑 통해 "다수의 주택 캡 투기 의혹, 허위 사실 제시"
'국힘 류제화' 당선 정조준...새미래 김종민, 전세 역전 준비

  • 승인 2024-03-24 07:23
  • 수정 2024-03-24 08:0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류제화 김종민
사진 왼쪽부터 국힘 류제화, 새미래 김종민 후보.
세종시 총선 갑 선거구가 더불어민주당 '이영선 후보' 낙마로 급격한 판세 변화를 겪고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류제화(40)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3전 4기 만에 첫 세종시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게 됐고, 새로운미래 김종민(59) 후보는 양당 틈으로 들어가 전세 역전 가능성을 확보했다.

3월 22일 본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3자 구도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영선 후보와 김종민 후보는 후보 등록 후인 23일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필승을 결의했고, 류제화 후보는 24일 오후 같은 과정을 거쳐 3자 대결의 승기 잡기를 예고했다.



갑작스런 소식은 23일 밤 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전해졌다.

강민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당 대표는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 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 재산 등록과 당대표의 긴급 지시에 따른 윤리 감찰을 거쳤고, 최종 사실을 통해 확인했다.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 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인 만큼,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KakaoTalk_20240323_164600215_05
3월 23일 오후 선거사무실 개소와 함께 필승을 결의한 이영선 후보. 민주당 당원들은 공천 취소로 허탈감을 겪고 있다.


의석 손실 가능성은 본 후보 등록일 이후에는 후보를 낼 수 없다는 선거 규정에서 비롯한다. 2023년 12월부터 선거를 준비해온 나머지 5명 예비후보들 입장에선 허탈함이 밀려올 대목이다.

이영선 후보는 지난해 12월 7일 대전 서구갑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올해 2월 2일 갑작스레 세종 갑 예비후보로 변경 등록에 나섰던 상황 때문이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노종용·배선호·박범종·봉정현·이강진 5자 예비후보의 운명은 뒤바뀔 수 있었다.

이영선 후보 입장에선 2020년 총선에서 갑구로 나오고도 당 결정(홍성국 단수 전략 공천)에 따라 갑작스레 을구 경선을 치렀던 터라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갑구에 다시 나왔으나 자기관리 부재로 공천을 헌납하게 됐다.

결국 갑구 선거는 '류제화(국힘) vs 김종민(새미래)' 2자 구도로 급변했고, 두 후보는 25일 오전 10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되는 세종시 출입기자단(대표 중도일보 이희택) 주최 토론회에서 첫 장외 맞대결을 펼친다.

본 방송 시청은 세종 갑 26일, 세종 을 27일 양일에 걸쳐 각각 오전 11시 30분, 오후 7시 30분, 오후 11시 SK브로드밴드 B tv 케이블 채널 1번을 통해 할 수 있다. Btv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btv173)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방송 콘텐츠 외 사진·텍스트형 기사는 기자단 소속 언론사별 누리집과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2.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3.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4. [2026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 출제 예상… 수험생 증가·사탐런·의대정원 조정 등 '변수'
  5.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1.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2. ‘수능 끝, 해방이다’
  3. "시민 빠진 문화행정"…대전시, 수치만 채운 예술정책 도마에
  4. 국외 입양인들, 세종서 모국 문화 체험 "색다른 감동"
  5. ‘선배님들 수능 대박’

헤드라인 뉴스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이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12월 5일 발표되는 성적에 맞춰 대학·학과 선택을 최종 확정해야 한다. 특히 올해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이 높고 수도권 주요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식 변화 등 변수가 있어 영역별 점수 활용 전략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일학원에 따르면 수능 직후부터 성적 발표 전까지의 '가채점 기반 전략 설정'이 대입성공의 핵심 단계다. 수험생은 영역별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모집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먼저 판단해야..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