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꿀잼도시 대전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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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꿀잼도시 대전으로 만들겠다"

다양한 축제 내실 있게 개최... 프로그램 확대로 대표축제 육성
꿈돌이, 한빛광장 야간경관 등 엑스포 자원 활용 노력

  • 승인 2024-03-26 17:05
  • 신문게재 2024-03-27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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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사진= 이성희 기자
관광 산업은 연기 내뿜는 공장이 연상되는 전통적인 제조업과는 사뭇 다르다. 이동수단이 다양화·보편화되면서 잠재적인 수요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그래서 국내는 물론 나라마다 관광객 모으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후방효과가 엄청나고 부가가치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SNS 등 온라인이 발달한 지금 관광은 도시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큰 수단이 됐다. 관광 상품으로는 천혜의 자연과 유서 깊은 문화유산 등이 밑바탕이 된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대전은 아쉬움이 크다. '노잼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꿀잼도시 대전'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전관광공사의 수장 윤성국 사장을 만나 대전관광의 미래와 전략을 물어봤다.<편집자 주>



-사장으로 부임한 지 1년 5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꿀잼도시'로 변화하고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축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대전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소통을 통해 다각적인 의견 청취와 '일류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공사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열망을 통해 부족하지만, 대전이 과학과 관광, MICE산업 도시로서의 발전을 위해 헌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다. 다른 도시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노잼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꿀잼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는 주변 평가가 많다.



▲그동안 대전이 가지고 있는 관광인프라를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대전 0시축제, 성심당을 비롯해 '대전국제와인 EXPO',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 빵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내실 있게 개최함으로써 대전 도시브랜드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2024년 1월 발표한 대한민국 도시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서울에 이어 대전이 2위에 차지함에 따라 앞으로도 관광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국비사업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일류관광도시 대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다.



-올해에는 '대전국제와인 EXPO',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 빵축제'등 굵직한 축제가 많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지난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공사가 주관하는 대표 축제·행사들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어 다행이고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와인엑스포에 약 23만 명, 사이언스페스티벌에 약 30만 명, 빵축제에 약 12만 명 등 3축제에만 70여만명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방문객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편의성을 제고함으로써 외지 방문객과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어, 명실상부한 대전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되겠다. 또한 참가업체를 확대하고 체험과 이벤트 등의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방문객의 만족도와 지역경제 기여도를 더욱 높이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시민들이 즐기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약속한 '대전국제와인 EXPO'가 관람객 30만 명 목표를 달성 못했지만, 올해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올해 13살이 되는 '대전국제와인 EXPO'는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주일간 대전컨벤션센터와 과학공원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행사가 개최되는 동안 지역 내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지역업체와의 연계성에 주안점을 두고 공동제휴 프로모션, 제휴 식당을 활용한 지역음식 할인 및 와인페어링 등 대전그랜드세일을 더욱 확대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시아 최초 오가닉 와인쇼를 연계 개최함으로써 박람회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관광산업과 더불어 마이스 산업도 관심이 크다. 올해 대전에서는 어떤 주요 행사가 진행되나.

▲올해 개최되는 대표적인 국제회의는 2024 아시아.태평양수의사연맹총회, 2024 국제박막트렌지스터컨퍼런스, 국제입자물리학연구소워크숍이 열린다. 특히 '2024 아시아.태평양수의사연맹총회'는 아시아 최고권위의 수의학술대회로 아시아수의사회가 격년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약 24개국 2000여 명의 수의학 전문가 및 관련 단체들이 참가해 최신 연구성과와 견해를 교류하는 대규모 행사로 지난 2022년 후쿠오카대회에서 적극적인 유치마케팅 활동과 유치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태국을 9대 5로 투표에서 이기고 최종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또한 제2시장에서는 2024 국제물산업박람회, 제6회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국제 연구산업 컨벤션 2024 등 전국 규모의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30년 만에 꿈돌이·꿈순이 가족(꿈씨 패밀리)이 새롭게 탄생했다. 활용 방안이 있다면.

▲지난해 대전시와 공동으로 대전 꿈돌이의 패밀리 캐릭터(8개)를 개발했으며, 아시다시피 캐릭터는 원천 콘텐츠로 그 확장성이 매우 크다. 대전시와 공사는 공공디자인에도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적용하는 등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흥미로운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 출시와 웹툰을 제작함과 동시에 캐릭터의 지식재산권을 개방해 완구, 의류, 팬시,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지역경제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꿈씨 패밀리 확장성 위해 대전 지하철 랩핑, 조형물 설치 등 각종 공공시설에 디자인을 적용하고, 대전 0시축제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다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엑스포 한빛광장 야간경관이 새롭게 탈바꿈했다. 주안점은 어디에 뒀나.

▲지난해 12월 한빛탑 북측에 기존 벽돌을 재활용하고 새롭게 디자인해서 '별빛광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쉬며 버스킹 등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조성한데 이어 한빛탑 남측에는 기존 물빛광장 음악분수, 한빛탑 미디어파사드와 함께 레이저와 고보조명을 추가 설치해 미디어아트 공연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야간경관 특화사업으로 설치된 레이저는 한빛탑 전망대 아래에서 통합제어시스템으로 연출되며 여러 가지 모양으로 빛을 내뿜으며 음악분수와 결합된 연출도 가능하다. 또 고보조명은 물빛광장의 12미터 사이언스트리 22개에 설치해 빛과 물이 만나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엑스포과학공원을 야간경관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편의시설 및 경관조명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며,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



-대전이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지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어떤 사업이 진행되는가.

▲지난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국비 사업에 선정되어 과학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 체류형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설, 비상설콘텐츠 사업(16개 세부 사업)을 추진했다. 2차년도에는 1차년도 주요사업 추진결과를 바탕으로 대전을 관광목적지로 선택하고 좀 더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전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대전 대표축제인 대전 0시축제, 대전국제와인 EXPO, 사이언스페스티벌 등과 연계해서 추진 가능한 콘텐츠 기획 및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타 도시와 차별화된 '과학'을 활용한 과학관광 콘텐츠 확대 및 이색 체험형 콘텐츠 기획, 꿈씨 패밀리 홍보를 위한 체험 콘텐츠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사옥을 이전하면서 원도심 동구 시대를 열 예정이다.

▲이번 사옥 이전은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대전시.동구.대전관광공사가 업무협약을 통해 확정되었다. 대전 동구 원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화 관광상품 개발?홍보, 대전역을 활용한 관광 홍보센터 운영 및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홍보 거점 중심지로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끝으로 할 말이 있다면.

▲대전관광공사는 2024년 대전관광이 웅비하여 '꿀잼도시, 대전'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이 화합하여 추진하는 사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명실상부한 국제회의 유치와 내실있고 인기있는 축제를 만들어 세계 속의 대전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공사가 준비하는 많은 축제와 행사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대담=강제일 정치행정부장·정리=이상문 기자·사진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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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사진=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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