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人칼럼] 관사촌의 따뜻한 변신, 테미봄축제

  • 오피니언
  • 문화人 칼럼

[문화人칼럼] 관사촌의 따뜻한 변신, 테미봄축제

홍민희 테미오레 주임

  • 승인 2024-03-27 17:14
  • 신문게재 2024-03-28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40326_181012972
홍민희 테미오레 주임 .
겨울이 언제였나 싶을정도로 갑자기 봄이 찾아 왔고, 여기저기 축제를 알리는 홍보물이 가득하다. 이번 주부터는 벚꽃 축제로 떠들썩하다. 대전에도 벚꽃 명소라 불리는 곳이 많이 있는데, 도심 속의 벚꽃 섬이라 불리는 수도산 테미고개도 그중 한 곳이다. 봄이 되면 다시 겨울이 와서 눈이 쌓인 듯 보이는 수도산은 말 그대로 장관이 따로 없는데 테미고개 바로 밑에 위치한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역사와 문화의 공간인 테미오래에서도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테미 봄축제를 개최한다.

많은 축제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미션 등을 통해 선물 증정을 하며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올린다. 필자 또한 이벤트에 참여해 양손 두둑하게 선물을 챙겨가는 재미로 축제를 즐기곤 한다.

"이런 이벤트들이 내가 운영하는 축제에서 무료로 진행하여 많은 사람이 참여하며 즐겼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참여형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미션 에어스포츠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승부욕을 타오르게 만드는 스포츠들로 준비했으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테미봄축제는 남녀노소 연령 제한 없이 모든 방문객들이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무리되었다. 성공적인 축제란 안전하면서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으며, 적은 돈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축제라고 생각한다. 안전을 우선으로, 참여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축제를 진행했고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바가지 요금 뿐인 축제 사이에 무료 축제'라는 점, '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는 점, '역사와 현재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 활용을 잘했다'는 점 등이다. 시민들이 보내준 칭찬과 격려 속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2024 테미봄축제가 3월 30일, 31일 양일간 테미오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포토 부스, 근현대 교복 체험,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특별공연으로 30일 오후 1시에 현악 앙상블과 성악 공연, 버블쇼가, 31일 오후 2시에는 마술쇼와 풍선쇼 등 재미난 볼거리도 넘쳐난다.

할리우드의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봄'이란 자연의 언어로 '파티하자'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자연이 내어준 도심 속 파티장소인 테미오래에서 가족과 추억을, 연인과 사랑을, 친구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

1950년대까지 우리 역사의 어두운 단면이었고, 2012년까지 시민들에게 낯선 공간이었던 차가운 겨울의 관사촌이었다. 2019년부터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아온 테미오래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전시와 체험, 문화 예술프로그램으로 봄을 만끽하고 돌아가길 바라본다.

테미오래는 봄축제 외에도 어린이날, 광복절, 한글날 등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일 이벤트와 대전의 0시축제와 연계하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테미 0시 야간 개장'을 계획 중에 있다. 또, 가을 행사도 풍성하다. 지난해 가을 운동회 성료에 이어 테미올래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매 계절 등 그 상황에 맞는 컨셉에 따라 여러 축제와 콘텐츠를 구상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의 기억속에 문화예술로 즐길 수 있는 테미오래로 남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축제와 행사를 방문하며 테미오래에서 적용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민희 테미오레 주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고추 100%로 속여 판 충북 옥천 식품업체 대표, 벌금 8억 7000만원 선고
  2. '읍면 공동주택' 1.2만 호 무산 여파… 세종시 후속 대책 추진
  3.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4. 대전맹학교, 휠체어 리프트 갖춘 대형 전기버스 도입
  5. “건물 폭파하겠다” 방위사업청서 소란 피운 여성 도주…경찰 추적
  1.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2. 대전시가족센터·대전오페라단 업무협약
  3. '한글 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4. [날씨] 광복절 연휴 첫날 충청권 흐리고 비…오후부터 곳곳 소나기
  5.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위한 의료품 지원

헤드라인 뉴스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1945년 8월 15일 조국 독립의 감격은 대전 도심 곳곳에 깊은 역사적 족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세워진 대전의 대표적 광복 상징물이 마침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 문화유산으로 결실을 맺었다.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중구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대전부민(시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비석이다. 다른 지역의 해방기념..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