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물리학과 채동주 씨 "걱정 없이 과학기술 연구할 수 있는 세상, 가장 쉽고 빠른 방법 투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물리학과 채동주 씨 "걱정 없이 과학기술 연구할 수 있는 세상, 가장 쉽고 빠른 방법 투표"

21학번 채동주 씨 27일 학내 대자보 붙여
'2030 유권자 네트워크' 릴레이 대자보

  • 승인 2024-03-27 17:43
  • 신문게재 2024-03-28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327172619
KAIST 물리학과 21학번 채동주 씨가 정부의 R&D 예산 삭감과 투표 독려에 대한 내용으로 작성한 대자보를 들고 있다. 2030 유권자 네트워크 제공
"우리가 R&D 예산 삭감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걱정 없이 과학기술 연구를 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투표입니다."

KAIST 물리학과 21학번 채동주 씨가 다가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27일 이 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교내 내걸었다. 채 씨는 KAIST 졸업식에서 R&D 예산 복원을 요구하다 이른바 '입틀막' 강제퇴장을 당한 사건의 대학생·졸업색 대책위원회 공동대표기도 하다.

국민을 대신해 새로운 일꾼을 뽑는 총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터전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학생이 투표 독려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채 씨는 이날 오후 대전 본원 정문에서 대자보를 작성하고 캠퍼스 내 장영신학생회관으로 이동해 대자보를 부착했다. 채 씨는 '과학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대자보를 통해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필요성, 2024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사태의 현실 등을 전달했다.

clip20240327172704
채 씨는 "박정희 정부는 한국과학원을 설립해 과학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했고 노무현 정부는 나로호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과학기술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어느 정부든 과학기술은 국가의 핵심으로 인식했으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러나 올해 R&D 예산은 작년(2023년) 대비 4조 6000억 원이 줄었다. IMF로 경제가 어려울 때조차 삭감되지 않던 R&D 예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연구는 언제 어떻게 성공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그렇기에 연구에 있어 도전의 기회는 매우 소중하다. 오늘 실패해도 내일 도전할 기회,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볼 기회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적었다.

채 씨는 "R&D 예산 삭감은 우리의 기회를 앗아갔다. 아무런 이유 없이 과학계를 카르텔로 여기는 나라에서 연구를 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온전히 연구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환경이야말로 비효율적인 과학기술의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채 씨의 대자보 부착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2030 릴레이 투표 참여 호소 대자보 부착의 연장으로 2030 유권자 네트워크와 함께했다. 3월 21일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연주 씨의 언니 유정 씨의 대자보 작성을 시작으로 22일엔 경북대서 해병대 예비역 청년 신승환 씨가 채 상병 사망사건에 대해, 22일 서울서이초 앞에서 익명의 예비교사 포포가 교사사망사건에 대해, 24일엔 고려대서 이철빈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 공동대표가 전세사기에 대한 내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2.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3. 천안시, 청년층 '에이즈 예방·인식 캠페인' 나서
  4. 한기대 생활관, 2026학년도 '관생의 밤' 성료
  5. 상명대, AI가 여는 콘텐츠의 미래…'충남 뉴콘텐츠 아카데미 특강' 성료
  1. 공주 페스티벌 화려한 피날레.. 공주 야간관광 새로운 장 열었다
  2. 오라클피부과 천안쌍용점, 추석 맞아 천안시복지재단 4100만원 상당 화장품 후원
  3. 천안시청 좌식배구팀, 전국장애인체전 12연패 달성
  4. 천안시, '영양플러스 영유아 이유식 교실' 운영
  5. 천안시, 가을철 식중독 방심은 금물…예방수칙 준수 당부

헤드라인 뉴스


"마통 금리가 왜 이래"... 만기 연장 금융소비자 높은 금리에 화들짝

"마통 금리가 왜 이래"... 만기 연장 금융소비자 높은 금리에 화들짝

마이너스통장 만기를 연장한 금융소비자들이 많게는 두 배 이상 오른 금리에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요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용점수 901~950점 차주에게 적용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4.66~5.37%를 기록했다. 신용점수 951~1000점의 최고 신용등급 차주에게 적용하는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연 4.51~5.28%로 5%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체 신용등급에서 평균 금리는 KB국민은행이 연 4.59%, 농협은행 4.93%를 제외하면 대부..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첫 학기 등록금 ‘0원’…대덕대, 진로 선택의 폭 넓힌다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첫 학기 등록금 ‘0원’…대덕대, 진로 선택의 폭 넓힌다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됐다. 일반대와 함께 전문대도 수시 1차 원서접수에 들어가 9월 30일까지 지원자를 받는다. 전문대는 전공교육과 현장실습을 연계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간호·보건과 반도체·인공지능(AI), 국방, 조리·제과제빵, 뷰티·반려동물, 문화콘텐츠 등 학과에 따라 교육과정과 자격 취득, 졸업 후 진로도 뚜렷하게 나뉜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진행하는 대전지역 전문대의 특성화 분야와 현장 중심 교육, 취업 경쟁력을 차례로..

2026 추석 차례상 19만 6630원… 지난해보다 1.5% 줄었다
2026 추석 차례상 19만 6630원… 지난해보다 1.5% 줄었다

2026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1.5% 내려 평균 19만 663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추석을 1주일 앞둔 지난 18일 전국 22개 지역의 전통시장 17곳과 대형유통업체 36곳에서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4인 가족 차례상에 필요한 채소·과일·축산물 등 8개 부류 24개 품목이다. 결과를 보면, 평균 차림 비용은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5% 낮았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가 이어진 영향이다. 부류별로는 축산물이 지난해보다 2.5% 올랐다. 반면 과일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