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 22대 총선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 표심잡아라… 여야 총력전

  • 정치/행정
  • 총선_대전

[총선리포트] 22대 총선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 표심잡아라… 여야 총력전

여야 정당, 후보별 금강벨트 표심잡기 공들이기
국민의힘, 1일 유승민 이어 한동훈도 2일 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별 공약발표와 유세로 맞불

  • 승인 2024-04-01 16:51
  • 신문게재 2024-04-02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033101002372400100141
[사진=이성희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당과 후보들의 금강벨트 공략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금강벨트에 여야 유력 인사들의 지원 유세가 이어지고 후보들과 여야 시·도당의 신경전도 갈수록 거세져 선거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본 선거일까지 9일 남은 1일 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금강벨트에 화력을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대전을 찾아 지원 사격을 펼쳤다. 유 전 의원은 대덕구 법동과 유성구 송강근린공원, 봉명동 우산거리를 돌며 국민의힘과 지역구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의 지원 유세는 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유 전 의원이 갖고 있는 합리적인 이미지로 중도층을 끌어안겠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대전을 찾는다. 유성구, 동구, 서구, 중구, 대덕구 등 5개 구를 모두 훑고 충북으로 넘어가 중부권의 보수층 결집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이 내놓는 메시지의 파급력이 큰 만큼 국민의힘 충청진영과 각 후보들은 그의 이번 방문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국민의힘 모 인사는 "한 위원장이 선명한 메시지로 선거판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라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시·도당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청주 흥덕)의 청와대(대통령실) 이전 공약을 "황당한 공약"이라며 폐기를 촉구했다. 도당은 논평을 내 "대통령실 청주 오송 이전 공약은 대한민국 철도와 바이오 선도 기지 조성은 물론,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오송과 흥덕구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2024032801002293300093792
[사진=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유력 인사들의 지원 유세로 끌어올린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집중했다. 지난 주말 사이 정세균,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탄희 의원은 대전과 충남에서 유세전을 벌였다. 이날 각 후보 캠프는 유세 활동을 이어가며 공약도 다듬었다. 황정아 후보(유성구을)는 카이스트 등 총학생회 공동포럼 총선정책 네트워크와 연석회의를 열었고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는 AI,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보건소' 도입을 공약했다.

주요 이슈는 공동 대응했다. 민주당 청주권 후보(이강일·이광희·송재봉·이연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감사 추진을 약속했다. 이들은 당선 즉시 도당 내 오송참사 TF 구성, 오송참사 국정조사 추진, 책임자처벌 관련 입법 추진, 재난 예방과 재발 방지 대책 강화를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토론회에서 나타난 이슈를 띄우는 데도 주력했다. 장철민 후보(대전 동구)는 상대인 윤창현 후보와 공방을 주고받은 동구 국비 확보 논쟁을 부각했고 박정현 후보(대전 대덕)도 박경호 후보의 '예산폭탄' 발언을 꼬집고 현실적인 예산 확보 방안이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다. 일부 캠프는 여론전보단 후보의 뚜벅이 유세로 밑바닥 표심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5. 나눔과 감사의 향연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