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돋보기] 이재명 대전에서 사전투표 … 금강벨트 필승 의지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총선돋보기] 이재명 대전에서 사전투표 … 금강벨트 필승 의지

5일 오전 9시 30분 대전평생교육 진흥원서 '한표'
캐스팅보터 중원에서 지지층 결집위한 행보 분석
"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한동훈 바람 차단 포석도

  • 승인 2024-04-04 11:3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040411294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대전에서 4·10 총선 사전투표 하는 가운데 그 배경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한 표를 행사한다.



그는 이번에 인천 계양을에 출마 재선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곳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 대표로서 가장 극적인 컨벤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여 진다.



정치권 안팎에선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으로 충청권 28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역대 공직선거에서 증명됐듯이 충청권에서 이겨야 제22대 국회에서 원내 1당으로 등극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대표가 대전에서 사전투표 결정한 이유로 분석되는 것이다.

실제 이 대표도 얼마 전 충남 홍성 유세서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사전 투표 첫날 대전을 찾는 또 다른 이유로는 충청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영향력 이른바 '한풍'(韓風) 차단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읽힌다.

한 위원장은 3월 27일 금강벨트 승리를 위해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카드를 뽑아들었다. 또 4월 2~3일 충청권 주요 격전지를 찾아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을 위해 여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같은 한 위원장의 행보는 충청권 최대 현안을 고리로 중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의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카드를 제시한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충청권 여당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 휴대폰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자세한사항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전 31%보다 15%p 상승한 46%로 나타났다.

반면 충청권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2%에 그쳐 한 주 전 43%에서 21%p 급락했다.

이런 상황을 더욱 두고 볼 경우 충청권에서 선거 막판 여당 지지세 확산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이 이 대표가 대전에서 사전투표 하는 것을 결정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5.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1.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4.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5.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