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비례 의석 조국혁신당 1위·녹색정의당 0석 현실되나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22대 총선 비례 의석 조국혁신당 1위·녹색정의당 0석 현실되나

조국혁신당과 국민의미래 비례의석 1위 놓고 경쟁 치열… 각각 14석 내외 추정
더불어민주연합은 두 자릿수 불투명… 개혁신당 2∼3석, 새로운미래 1∼2석 예상
녹색정의당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비례대표 의석 확보 실패 가능성

  • 승인 2024-04-07 09:49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PYH2024040413240001300_P4
4·10 총선 비례대표 의석수를 놓고 국민의미래(기호 4번)와 조국혁신당(기호 9번)의 1위 경쟁이 치열하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도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1∼2위를 다툴 정도다.



반면 더불어민주연합(기호 3번)은 두 자릿수 의석 확보를 장담할 수 없고 특히, 진보정당의 명맥을 이어온 녹색정의당(기호 5번)의 경우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비례대표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4월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이 30.3%로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미래(29.6%)와 더불어민주연합(16.3%)이 뒤를 이었고 개혁신당(기호 7번)은 5.6%, 새로운미래(기호 6번) 3.4%, 녹색정의당은 1.4%였다.



같은 기간 여론조사업체인 리서치뷰가 자체적으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가 33.1%로 가장 높았고 조국혁신당 28.1%, 더불어민주연합 19%, 개혁신당 4.9%, 새로운미래 3.9%, 녹색정의당 2.0% 등의 순이었다.

비례대표 의석은 전국 유효 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또는 지역구 국회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한 정당에 배분하는데, 이번 총선에선 국회의원 의석수 총 300석(지역구 254석, 비례 46석)을 정당 득표율에 따라 나누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한다. 이는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보다 적은 당에는 비례대표 숫자를 더해 모자란 의석을 50%까지 채워주는 제도다.

하지만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모두 지역구 후보를 공천하지 않아 비례대표 전체 의석수에 비례대표 예상 득표율을 곱하면 의석수 예상치를 가늠할 수 있다.

앞서 두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용하면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이 각각 13석∼15석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득표율에 따라 15석을 넘길 가능성도 상당하다. 더불어민주연합은 7석, 개혁신당은 2∼3석, 새로운미래는 1∼2석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지지도가 2.0% 내외인 녹색정의당은 자칫 1석도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원내 진입 20년 만에 처음으로 비례대표를 배출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여의도 정가 관계자는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는 차이가 날 가능성이 큰 만큼, 3% 이상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다면 비례의석수 분포는 다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각각 3.9%,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리서치뷰 조사는 ARS 자동응답 전화 조사(무선 100%)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4.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5.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1.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2.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4.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5.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