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청현안' 드라이브… 당선인들 "속도감 있게 추진" 한목소리

  • 정치/행정
  • 2024 총선_대전

더불어민주당 '충청현안' 드라이브… 당선인들 "속도감 있게 추진" 한목소리

중진라인 박범계·조승래 대전시의회 찾아 강조
충청판 실리콘밸리 완성, 대전교도소 이전 속도
충남지역 당선인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앞장"

  • 승인 2024-04-15 17:11
  • 수정 2024-12-08 18:30
  • 신문게재 2024-04-16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다운로드
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역 당선인들의 모습. [출처=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금강벨트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현안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충청판 실리콘밸리 완성과 국회 세종 완전 이전 등 충청발전과 맞물리는 다양한 현안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하는 동시에 실무협의를 위해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의 지방정부와 여권에도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4·10 총선 이후 정국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조승래(대전 유성구갑) 의원은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았다. 당선 인사차 방문의 성격이었지만, 두 사람 모두 22대 국회에서 지역 현안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선거를 통해 박 의원은 4선, 조 의원은 3선 고지에 올랐다.

먼저 박 의원은 "선거 공약이었던 '충청판 실리콘밸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순 대기업 유치나 예산 확보로만 바라볼 문제가 아니다. 돈의 흐름을 충청으로 갖고와 매칭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는 결국 창업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면서 대전과 충청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덕연구단지의 우수한 연구결과를 사업화하고 창업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실리콘밸리법(가칭)을 제정하는 일을 검토하고 있다. 돈의 흐름과 우수한 인재들이 함께 어우러져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이 핵심이다. 구체화한 뒤 다시 자세히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제2연구단지 추진과 CTX 건설, 철도지하화 등을 공약했고 이장우 대전시장도 대전교도소 예타 면제와 호남고속도로 지하화를 건의했다"며 "각종 공약과 현안을 여야가 함께 추진할 협의체를 만들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선 여야가 힘을 모아 사업에 대한 정보와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진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고 긴밀한 협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대선과 지방선거, 총선의 정치 이벤트가 끝났으니 앞으로가 중요하다. 서로 힘을 모아서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날 충남에선 복기왕(아산갑)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문진석(천안갑), 이재관(천안을), 이정문(천안병), 강훈식(아산을), 어기구(당진), 황명선(논산·계룡·금산) 당선인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지역의 결집과 현안 추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여당에서도 공약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등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에 충남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강하게 내겠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 완성과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겠다. 예산이 필요하면 예산 확보를, 법안이 필요하면 법안 제정을 반드시 해내겠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충남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높이고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