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물류산업 노동자, 물류단지 노동환경 개선 촉구

  • 사회/교육
  • 노동/노사

대전 물류산업 노동자, 물류단지 노동환경 개선 촉구

15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

  • 승인 2024-04-15 17:4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7B0044A5-4DBC-436A-A7FA-BB9B0221FA41
15일 물류단지 노동자 기자회견 모습 (사진=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 본부 제공)
대전 물류산업 노동자들이 지역 물류단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본부 15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당선인과 대전시를 향해 물류단지 노동조건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장 노동자의 요구안을 주요 입법·정책 과제로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해당 요구안에는 물류센터 냉난방시설·환기시설 설치, 확충 의무화, 물류센터 폭염·혹한 대책 법제화, 휴게시간·휴게공간 보장, 물류센터 내 시설·안전 관리 감독 강화와 안전대책 마련, 일방적 재계약 거부 금지·블랙리스트 근절,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재도입 및 전면 확대 적용 등을 담았다.

대전시에는 물류산업 활성화 조치에 대한 제정 지출내역과 금액 정보공개, 입주사와 지자체가 맺은 MOU 및 특혜사항 투명 정보 공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투명성 확보·회의 결과 공개, 노동자·시민 숙의·참여활동 보장 등 감시 통제 강화를 요청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대전시의 유출입 물동량은 2019년 2311만 3000t에서 2031년 3332만 4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2023년 8월 대전은 '대전시 물류단지 개발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통과시키며 물류단지 인허가를 4년에서 6개월로 단축시키는 규제 완화를 추진했다. 올해는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 2만 7000평 규모의 쿠팡 신선센터가 완공됐다. 이밖에 한진스마트메가허브터미널 신설 개장, 북대전종합물류단지 설립 등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대전은 물류 중심 도시를 선포하며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고 있지만, 물류단지 내 노동조건에 대해서는 무대책이라는 것이다.

이날 박정훈 노조 부위원장은 "대전시가 민간기업과 손을 잡고 물류 산업에 투자했다면, 물류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며 "물류 노동자들이 저 단가와 높은 노동강도, 장시간 노동으로 과속 과적 졸음운전을 하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게 된다. 대전시는 물류기업과 산업안전보건 책임을 함께 지고 기업이 안전보건조치를 잘 이행하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당 절반의 성공·국힘 예상외 선전… 내란청산·정권심판 팽팽
  2. 국민의힘 백성현 후보, 52.63% 논산시장 재선 성공
  3. 새벽에 뒤집힌 대역전극 환희와 눈물이 교차했던 대전교육감 당선 순간
  4. 대전교육 최우선 과제는 '학교 안전·학교 급식·교권 회복'
  5. [한화에어로 참사] "사고 재발 방지 이행 여부 확인"…경찰, 사업장 압수수색
  1. 세종교육 새 수장 '강미애' 그는 누구인가
  2. '서산지역 충남도의원 선거 판 뒤집혔다' 서산, 더불어민주당 모두 석권
  3. 교육계·시민사회, 새 교육감들에 주문 "현장 변화로 답해야"
  4. [대입+] 6월 모평 국어·영어 쉬워지고 수학 비슷… 체감 난도는 엇갈려
  5. 생명연, 암세포 내성 약화시키는 기제 발견…항암치료 효과 회복 가능성

헤드라인 뉴스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발길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발길

"타지에서 일하는 아들 생각 나서 더 마음 아파요." 5일 오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유성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한 시민은 이같이 말했다. "20대 희생자도 있다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생산직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걱정됐다"라며 "남 일 같지 않다. 젊은 청년들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일은 더는 없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유성구청은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당진시가 20대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아내를 향한 남편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243호 '안민학 애도문 및 백자명기'를 국가 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절차에 나선다. 시는 6월 5일 충남도 문화유산 안민학 애도문의 국가지정(보물)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8년 도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민학 애도문은 안민학 선생이 부인을 여의고(1576년 5월 10일 병자년) 관에 넣은 부장품으로서, 한글로 쓰인 16세기 애도적 내용의 편지다. 애도문은 1978년 소유자가 14대 조모인 현풍 곽씨 묘를 충..

제1회 섬비엔날레, 개막 300일 앞으로…24개국 70여 명 작가 참여 전망
제1회 섬비엔날레, 개막 300일 앞으로…24개국 70여 명 작가 참여 전망

2027년 4월 3일 개막을 목표로 준비 중인 제1회 섬비엔날레가 3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공동 설립한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위는 2026년 3월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전시, 행사 운영, 홍보, 교통·숙박, 안전관리 등 분야별 실행체계를 구체화했다. 4월에는 관계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5월에는 자문위원을 위촉해 전문가 의견 수렴 체계도 갖췄다. 전시 분야에서는 24개국 70여 명의 참여 작가 섭외와 작품 콘셉트, 설치 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