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상징물 개정으로 도시 위상 높이고 정체성 확립

  • 전국
  • 수도권

의정부시, 상징물 개정으로 도시 위상 높이고 정체성 확립

  • 승인 2024-05-15 12:01
  • 김용택 기자김용택 기자
의정부시, 상징물 개정으로 도시 위상 높이고 정체성 확립
의정부시, 상징물 개정 홍보물/제공=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도시 정체성 확립과 위상 제고를 위해 시화와 시조 등 상징물을 전면 개정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정부시 상징물 관리 조례 개정조례안'을 시의회 의결을 거쳐 5월 14일 공포했다.



시는 지난해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시 상징물을 개정하고자 대표 상징물 중 시화(市花), 시조(市鳥), 시목(市木)에 대한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한 바 있다. 해당 상징물들은 1970년대 전국 지자체가 획일적으로 지정할 때 함께 지정돼 의정부만의 고유성과 차별성이 없었다.

설문조사에 따라 시화는 철쭉에서 '능소화'로, 시조는 비둘기에서 '백로'로, 시목은 잣나무에서 '버드나무'로 변경했다.



아울러 마스코트도 2000년 지정된 옛 의돌이에서 2022년 리뉴얼한 새로운 '의돌이'와 2021년 개발한 여성캐릭터 '랑이'로 변경했다.

능소화는 과거 장원 급제자에게 임금이 내리던 어사화로서 일명 양반 꽃으로도 불린다. 조선시대 최고 의결기관인 의정부와 선진 행정을 주도하는 의정부시의 지명 유래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능소' 는 '하늘(한계)을 넘어선다'는 뜻으로 의정부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도 나타낸다.

백로는 1급 환경에만 거주하는 새로, 고결하고 단아한 선비의 인격을 상징한다. 본래 여름 철새지만 현재는 의정부 유역에 정착해 겨울 텃새로 변했다. 이는 각지에서 모여와 의정부에 정착해 하나된 모습으로 통합되는 의정부 시민들의 모습과 닮았다.

버드나무는 의정부시에서 가장 오래된 지명으로 약 1천 년간 불려온 '녹양'의 '양(楊:버들 양)'에서 따왔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에도 '녹양'이라는 지명이 기록돼 있을 만큼 버드나무는 의정부시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띄고 있는 대표적인 수목이다.

시는 상징물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2번의 시민투표를 거쳐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후 상징물관리위원회 회의와 전문가 및 시민대표 자문을 통해 개정 상징물 후보군을 정하고,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변경될 상징물을 정하는 2차 시민투표를 진행했다. 2차 시민투표에는 5천517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의견이 상징물 개정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개정된 상징물을 동주민센터, 유관기관, 관내 초,중,고교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식목일에는 버드나무와 능소화를 심는 등 상징물이 시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의 의견과 의정부시의 정체성, 역사성을 담아 새롭게 개정한 상징물인 만큼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대표하는 상징물로서 단단히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의정부=김용택 기자 mk43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일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등록...경쟁구도 눈길
  2. "설 연휴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 휴무일 확인하고 가세요"
  3. 충남교육청 "설 명절 주차, 걱정마세요" 도내 교육기관 주차장 무료 개방
  4. 설 귀성길… ACC 사고 사망자 10명 중 7명은 ‘ 주시 태만 ’
  5. 초등 졸업때 미래 나에게 쓴 편지 20년만에 열어보니…대전원앙초 개봉식 가져
  1.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이 준비한 설 연휴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2. 세종시의원 선거, '지역구 18석·비례 2석' 확정
  3. 백석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전국 8개 시·도 임용고시 수석·차석 등 합격자 배출
  4. '학교급식법' 개정, 제2의 둔산여고 사태 막을까… 새학기 학교는?
  5. 대전천변고속화도로 역주행 사고 경차 운전자 사망

헤드라인 뉴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1992년 2월 4일 설날, 대전 원도심의 극장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OTT도, 멀티플렉스도 없던 시절, 명절 연휴 극장은 시민들에게 최고의 오락이자 문화를 향유하는 유일한 창구였다. 당시 본보(중도일보)에 실린 빼곡한 극장 광고는 그때의 열기를 고스란히 증명한다. ▲ 홍콩 액션과 할리우드 대작의 격돌 광고의 중심에는 당시 극장가의 '흥행 보증수표'였던 홍콩 영화와 할리우드 액션물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홍콩연자(香港燕子)'는 당시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대변하며 중장년층과 청년층을 동시에 공략했다. 할리우드 액션물의 위세도 대..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 선교사의 친필 서간문집이 복원된다. 한국전쟁 이후 발견됐던 이 서간문집은 교육과 외교 등 한국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사료다. 16일 배재대에 따르면,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 친필 서간문집'이 국가기록원 복원 사업에 선정됐다. 서간문집은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 인정받아 국가기록원의 보존 처리, 정밀 스캔으로 디지털 파일로 복원돼 연구자와 시민에게 공개된다. 1005쪽에 달하는 서간문집은 배재학당 설립자인 아펜젤러 선교사(H. G. Appenzeller, 1858-19..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2026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골든타임 한해가 다시 시작됐다. 1월 1일 새해 첫날을 지나 2월 17일 설날을 맞이하면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쪽 행복도시'로 남느냐,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나아가느냐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현실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대의 실현에 거리를 두고 있다. 단적인 예로 4년째 인구 39만 벽에 갇히며 2030년 완성기의 50만(신도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중도일보는 올 한해 1~4분기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현안과 일정을 정리하며, 행정수도 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