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서해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된 해양어류 기준표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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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서해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된 해양어류 기준표본 확보

  • 승인 2024-05-15 11:08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이 우리나라 서해에서 발견돼 전 세계에 처음 보고된 해양어류 3종에 대한 기준표본을 확보해 해양생물 주권 강화와 관련 연구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기준표본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 가운데 학계에 새로운 종으로 처음 보고할 때 근거가 되는 매우 중요한 표본으로 종의 실체, 분포 및 형태적 특징 등을 제시함으로서 해양생물 주권을 주장하는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확보한 둥근바다뱀장어(Ophichthus rotundus), 흰점양태(Callionymus leucopoecilus), 황해볼락(Sebastes koreanus)) 등 3종은 모두 서해에서 발견돼 보고된 해양어류로 둥근바다뱀장어와 흰점양태는 군산대에서 정년퇴임한 이충렬 명예교수가, 황해볼락은 전북대에서 정년퇴임한 김익수 명예교수가 각각 기증했다.

특히 둥근바다뱀장어는 전북 부안 계화도 주변에서 채집된 종으로 새만금 간척공사 이후 발견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절멸한 것으로 추정되며 완모식표본 1점과 부모식표본 7점을 확보했다.

우리나라 고유 해양종인 흰점양태는 전북 군산 주변에서 채집돼 부모식표본 1점이 확보됐다.

황해볼락 역시 전북 군산 무녀도 주변에서 채집된 종으로 학명에 'Korea'라는 이름이 붙여진 몇 안 되는 해양어류 중 하나로 완모식표본 1점과 부모식표본 3점이 확보됐다.

기증받은 기준표본의 학명, 채집장소, 채집일, 기준표본 종류 등 세부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단순 정보제공에 그치지 않고 기준표본을 열람하고 싶은 연구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생물 기준표본을 기증해 준 연구자에 대한 감사와 함께 기증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예우하겠다"며 "우리나라 해양어류자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국가 해양생물 주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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