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시작과 끝, 초심으로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시작과 끝, 초심으로

박남구 대전시컨택센터협회장

  • 승인 2024-05-27 17:26
  • 신문게재 2024-05-28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박남구 회장
박남구 대전시컨택센터협회장
푸르름이 더해가는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온 산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신록의 계절이라고도 부른다. 장미의 계절이기도 하다. 벌써 올해도 한 달만 있으면 반년이 지나간다. 참으로 빠르기도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아직 7개월이나 남았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모든 이치는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인생도 그러하고, 제품도 수명주기가 있다. 수명은 사람이나 물건이나 모두 같지는 않다. 과정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건은 누가 쓰느냐에 따라 수명주기가 달라질 것이고, 사람은 어떠한 준거집단에서 생활하고 교육을 받았는가에 따라서 삶이 달라질 것이다. "시작"은 어떤 일이나 행동을 처음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는 것 등. 시작은 종종 계획, 준비, 그리고 첫걸음을 포함한다.

시작에 관련된 우리나라 속담을 예를 들어보면, 시작이 반이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이 이미 일의 절반을 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아무리 먼 길도 첫 걸음을 내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로 작은 시작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좋은 시작은 성공의 반: 시작이 잘 되면 일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외국 명언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The first step is the hardest.": 첫걸음이 가장 어렵다는 의미로, 시작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 "Every beginning is difficult.": 모든 시작은 어렵다는 의미로, 처음에 겪는 어려움을 설명했다. "The beginning is the most important part of the work." - Plato (플라톤): 시작이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렇듯 우리나라나 외국들도 역시 처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새해 첫날, 매월 첫날, 매주 월요일 우리는 모두 의미를 두고 살고 있다. 중요한 개념으로 첫인상은 사람이나 상황을 처음 마주할 때 받는 인상으로, 앞으로의 관계나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고, 첫걸음은 어떤 일이나 여정을 시작할 때 내딛는 첫걸음은 그 여정의 방향과 성패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또한 초심은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뜻하며, 처음의 열정과 목표를 잊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모두 기회와 가능성, 배움과 성장, 변화와 도전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발판이 될 것이다.

그럼 좋은 끝,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는 일관된 노력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첫째는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된 목표와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일관성일 중요할 것이다. 둘째는 시작 단계에서 수집한 정보를 끝날 때 반영하고, 끝난 후의 피드백을 다음 시작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프로젝트가 끝난 후 성과를 분석하고, 교훈을 정리하여 문서화로 만들어 차기 프로젝트의 계획의 자료로 활용한다면 베스트일 것이다. 따라서 시작도 중요하지만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삶의 계획을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지금도 열심히 각자의 위치에서 하고 있다.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로 처음처럼, 초심으로 생각해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살면서 욕심과 권력과 명예가 생활 변수로 작용을 하면 초심을 망각하게 될 것이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내일 29일로 끝난다. 4년동안 나름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의원들도 있을 것이다. 5월30일부터 22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번 당선자들은 시작부터 마무리를 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처럼 생각하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정치를 해 주기를 바란다. 지금은 경기도 어렵고, 정치도 혼란스러운 것 같다. 다시 한번 재충전해서 화이팅해야 될 때가 바로 지금인 것 같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3.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4.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5.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1. [인터뷰]장석영 대한언론인회 회장
  2. 사나래복지센터, 이웃들과 따뜻한 정 나누기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3.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한국건축시공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4. 대전 향토기업 '울엄마 해장국'...러닝 붐에 한 몫
  5. 따르릉~ 작고 가벼운 '꼬마 어울링' 타세요!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