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학교 일부 CCTV 유지·보수 학교지원센터로 이관… 확대 시행 계획은?

  • 사회/교육

대전 초등학교 일부 CCTV 유지·보수 학교지원센터로 이관… 확대 시행 계획은?

대전시 통합관제센터 관제 대상 '학교당 4대' 한정
기존 교육청-학교-업체 거치던 과정 생략돼 효율화
나머지 CCTV 보수는 기존대로, 당장은 체감 낮을 듯
"6월 운영 시작 후 분석·논의 거쳐 확대 시행 결정"

  • 승인 2024-05-27 17:47
  • 신문게재 2024-05-28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527171135
교원의 과도한 행정업무로 꼽히는 CCTV 유지보수 업무 일부가 학교지원센터로 이관된다. 다만 통합관제센터로 송출되는 기기에 한정된 것으로 모든 CCTV와 중·고등학교 확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6월부터 대전지역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통합관제 CCTV 유지보수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학교 통합관제 CCTV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대전시 통합관제센터서 관제하고 있는 CCTV로, 학교당 4대씩 총 608대다. 통합관제센터는 센터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교 안전사고를 관제한다.

그동안은 이 CCTV 영상에 문제가 생기면 센터가 대전교육청에 상황을 통보하고 교육청이 각 학교에 통보하는 식으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 학교 자체 수리가 불가능할 땐 학교가 업체 방문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학생안전이 걸린 CCTV 보수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동·서부교육청은 2024년 신설된 학교지원센터를 통해 해당 업무를 이관해 CCTV를 빠르게 보수하고 학교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CCTV 유지보수 업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해 통합관제 CCTV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조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존에 관제센터가 대전교육청을 거쳐 학교로 통보하던 과정을 생략하고 관제센터가 유지보수 업체에 바로 문제를 알려 조치해 관제센터에 조치 내용을 통보하는 과정으로 바뀌었다. 예산은 2024년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학교당 27만 원씩 총 4104만 원(동부 1917만 원·서부 2187만 원)을 확보했다.

교원의 과도한 행정업무 중 하나로 꼽혔던 CCTV 유지보수 업무 일부가 줄어들게 됐지만 학교의 여러 CCTV 중 일부에 한정되면서 교원의 업무 경감 체감은 당장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학교에는 규모에 따라 20대가량의 CCTV를 두는데, 관제센터와 연결된 기기는 4대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정책 도입을 시작으로 앞으로 CCTV 유지보수 업무가 학교에서 학교지원센터로 점차적으로 이관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되는 지점이다.

동부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 시작하는 것인데 효율성을 따져보면서 확대 시행을 결정할 것"이라며 "6월 시작되는 내용을 보면서 분석해 보고 TF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모 동부교육청 교육장은 "생존수영, CCTV 업무 등 일선 학교의 구성원 간 갈등을 유발하는 업무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공정한 절차를 통해 학교 업무를 통합 지원해 실질적인 학교 업무경감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5.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 개막하는 가운데 웅진백제의 역사와 예술을 결합한 대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30일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백제문화제는 웅진백제의 핵심 유물인 '청동거울'과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연과 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대표 공연인 '웅진판타지아'는 10월 4~5일과 7~10일 오후 9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모두 6차례 열린다. '청동거울에 비친, 찬란한 백제'를 주제로 대형 LED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무대에 전문 무용수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잠들어 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