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탄소흡수원 '이끼' 연구, 충남이 선도한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新탄소흡수원 '이끼' 연구, 충남이 선도한다

이끼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세미나 개최… 각계 전문가 의견
이끼 효과 공유 및 도내 기반시설 현황 소개해 당위성 강조
道 "가축사육지 1위 충남, 미세먼저 저감 위해 이끼산업 필수"

  • 승인 2024-05-28 16:04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40528144504
충남연구원 사공정회의 '이끼클러스터, 왜 충남인가' 분석 자료 중 일부.
충남도가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끼'에 대한 연구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도는 28일 충남연구원에서 충남연구원, 국립생태원, 경기연구원, 건국대, 호서대, 공주대, 한국이끼산업경제협회, 이끼산업 추진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이끼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충남연구원 사공정희 책임연구원의 '이끼클러스터, 왜 충남인가', 박재홍 ㈜코드오브네이처 대표의 '이끼 연구방향 및 산업화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 자문 및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사공정희 분석에 따르면 충남의 이끼클러스터 조성 적지인 이유로 ▲이끼의 토양개선 기능이 필요한 염습지 복원대상지 ▲이끼의 공기정화기능이 필요한 축사와 채석장 ▲이끼의 임산물 가치가 필요한 영농태양광시설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끼 연구와 산업을 위한 도내 기반시설 현황을 소개하며, 충남 이끼클러스터 조성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재홍 코드오브네이처 대표는 ▲이끼클러스터 조성 방향 ▲이끼 탄소흡수원 연구 현황 ▲클러스터 연구과제 제안 ▲간척지 복원 사업 소개 및 다양한 분야 활용사례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이끼의 탄소저감 효과와 활용 사례를 공유, 이끼클러스터 조성의 기본방향 설정을 위한 정책과제 및 시범사업 등을 발굴하기 위한 의견이 제시됐다.

충남도는 국가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지난 4월 '제1차 2045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18년 기준 139만 7200톤인 탄소흡수량을 2045년 314만 4000톤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산림탄소흡수원 보전·확대, 해양환경 개선에 따른 블루카본 인증 및 확대로 기후탄력성 회복을 위한 10개 사업도 동시에 추진한다.

도는 산림 중심의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발굴하고 있는데, 그 시작으로 '이끼'를 선택했다.

이끼의 탄소 함량 평균은 44%로 탄소 흡수·정화 능력이 높고, 이끼가 덮인 토양의 탄소저장은 산림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습도 유지 기능도 있어 벽면·옥상의 표면온도 상승을 방지하고 복사열 방출로 대기 중 공기를 냉각해 하절기 열섬 현상 방지도 가능하다.

clip20240528144820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탁월한데, 미세먼지의 40~50%를 차지하는 질산암모늄은 이끼의 영양분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전국 가축사육지 1위 충남의 미세먼저 저감에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는 건축자재 및 조경 등 고부가가치 활용이 가능하고, 항생제·항암·화장품 등 바이오자원, 에너지원,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이끼의 높은 경제적 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끼에 대한 부족한 체계적인 지원과 기반시설 등을 이날 수렴한 의견과 제안을 검토·반영해 이끼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흡수원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상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끼클러스터 조성 세미나를 통해 탄소흡수원 확대의 필요성과 이끼라는 식물의 인식을 촉발하는 시간이 됐다"며 "탄소흡수원으로의 이끼를 재조명하고 연구 및 산업화에 대한 의견을 통해 이끼클러스터의 기본틀을 잡아가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7월17일 금요일
  2. [박헌오의 시조 풍경-24] 소금의 꿈
  3. [세상읽기]뫼비우스의 띠에 갇힌 한국축구
  4. 천안시 성거읍 기관단체협의회, 정기회의 개최…지역 현안 논의
  5. 장종태 "당원 중심 원팀 개혁"…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출사표
  1.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아산국가산업단지 폭염 대비 민·관 합동 캠페인 실시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3. (사)충남 강하게 공부하는 기업인 협회,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선풍기 20대 기탁
  4. 순천향대천안병원, 우크라이나 국립심혈관센터 의료진 연수 교육 실시
  5. 'BRT·CTX' 세종 광역교통 미래는?…5기 시의회 첫 업무보고

헤드라인 뉴스


아산시, 36년 묶인 온양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본격화`

아산시, 36년 묶인 온양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본격화'

아산시가 1990년 지정된 이후 36년 동안 유지되어 온 온양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장존동 일원에 위치한 상수원보호구역(총 면적 55만 2358㎡)의 해제를 위한 주민 공람 공고를 진행한다. 앞서 시는 보호구역 해제의 핵심 선결 과제였던 온양천 취수원의 생활용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4월 전기시설 구축을 비롯한 관련 기반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규제 완화로 그간 발전이 정체됐던 장존동과 좌부동 일대의 개발..

`BRT·CTX` 세종 광역교통 미래는?…5기 시의회 첫 업무보고
'BRT·CTX' 세종 광역교통 미래는?…5기 시의회 첫 업무보고

바로타(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 세종 광역교통망의 중심축이 될 인프라들이 하나둘 행정절차를 넘어서며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행정수도와 충청권 각지를 연계한 교통망 구축에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상당한데, 현재로선 일부 사업의 재정 문제 해결이 관건으로 꼽힌다. 세종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6일 5기 원 구성 이후 첫 회의를 열고 교통국에 대한 상반기 추진 실적과 하반기 추진계획 보고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순열 위원장(도담동·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추진 중인 광역BRT 사업의 잔액과 계획 등에 대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가 두 달 남짓 지연되면서, 2029년 8월 정상 개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도 서울의 상징인 청와대가 완공된 1991년 이후 38년 만에 행정수도 세종에 문을 연다는 의미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국가균형성장과 수도권 과밀 해소란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는 한편, 지방분권의 새 장을 마련한다는 뜻에서도 정상 건립은 중요하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설계 과정이 두 달 남짓 지연됐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지연되지 않는다고 단정해 말씀드릴 순 없다"라며 "속도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종된 태극기 실종된 태극기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