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문 열었다!" 태안 5일장 8일 첫 개장

  • 전국
  • 태안군

"35년 만에 문 열었다!" 태안 5일장 8일 첫 개장

8일 태안읍 '걷고 싶은 거리' 일원서 개장식, 첫날 5천여 명 몰려
매달 끝자리 3·8일 운영, 주민·상인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 및 수공예품 등 판매

  • 승인 2024-06-10 13:57
  • 수정 2024-11-14 14:25
  • 신문게재 2024-06-11 15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2. 5일장 개장식 3
태안군이 8일 지역 상인들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태안 5일장'이 군민들의 큰 기대 속에 개장식을 가졌다. 사진은 태안읍 '걷고 싶은 거리'에서 진행된 5일장 모습.


2. 5일장 개장식 2
태안군이 8일 지역 상인들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태안 5일장'이 군민들의 큰 기대 속에 개장식을 가졌다. 사진은 태안읍 '걷고 싶은 거리'에서 진행된 5일장 모습.

태안군이 35년 만에 부활한 '태안 5일장'을 지난 8일 개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태안읍 '걷고 싶은 거리'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가세로 태안군수와 도·군의원, 지역 상인, 군민 등 50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장식은 '아랑고고 장구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개회식, 국민의례, 환영사, 격려사,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미스터트롯2' 출신 가수 박서진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더했다. 첫 장터에서는 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작물, 수산물, 수공예품 등이 판매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태안군은 5일장 개장을 위해 3차례 공식 간담회와 수차례 면담을 통해 상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외부 전문가 컨설팅과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다. 5일장은 매달 끝자리 3·8일에 열리며, 장터 200m 구간 내 50여 개 점포가 운영된다. 개장일에는 '걷고 싶은 거리' 내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상인을 60% 이상 우선 배치하고, 관외 상인도 유입시켜 품목의 다양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부스 설치·철거, 공공근로 및 시장매니저 지원, 문화예술 공연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5일장 개장을 통해 서부시장과 동부시장의 접점인 '걷고 싶은 거리'가 태안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일장이 태안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태안 5일장의 개장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태안군의 지속적인 지원과 상인들의 협력이 더해져 5일장이 지역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2.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3.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4.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