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 삼길포항, 교통·안전·환경 문제 삼중고 '심각'

  • 전국
  • 서산시

서산 대산 삼길포항, 교통·안전·환경 문제 삼중고 '심각'

장기 불법 캠핑 행위 및 불법 주차 방지 대책 마련 시급
낚시, 캠핑객 몰려 안전사고, 쓰레기 투기 등 문제 심각

  • 승인 2024-06-13 13:03
  • 신문게재 2024-06-14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 대산 삼길포항
서산 대산 삼길포항 전경


서산시 대산읍 화곡3리 삼길포항 주변에 관광객 및 낚시 애호가들을 비롯한 행락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불법 주차 및 장기 캠핑 행위 및 무단 쓰레기 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삼길포항은 수도권과 가깝고 넓은 주차장 및 편의시설들로 서산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어 행락객들과 지역 주민들 간에 지역 활성화 측면과 불법 캠핑과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삼길포 주차문제는 심각한 수준이고, 특히 카라반이나 텐트, 타프 등으로 주차장의 주차자리를 2~3자리씩 차지하며 주차장에서 캠핑을 해 삼길포항의 주차 부족 현상이 심화 되고 있다.



또한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 삼길포 우럭축제기간에는 교통마비 현상마저 일고 있으며, 삼길포항의 안전문제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삼길포에는 레저보트를 바다로 런칭할 수 있는 슬립웨이가 있는데 이 슬로프 입구의 불법주차로 레저보트의 교통 상황이 혼잡해져서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몇 해 전에는 보트가 풀리면서 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환경문제도 심각한 가운데 낚시객, 캠핑객이 머물고 간 자리 주변에는 불법 쓰레기가 난무해 심한 악취가 나고 야간에는 음주로 소음 피해까지 유발하고 있다.

이처럼 교통·안전·환경 문제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려 지역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상인 A씨는 "관계 기관에서 나서서 주민들과 협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대로 가다간 서산시도, 삼길포 상인들도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 B씨는 "요즘 수도권 섬 관광 홍보를 많이 하는 것을 보고 가족들과 왔는데 많은 부분이 아쉬운 것 같다"며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제대로 갖추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관계자는 "캠핑 구역 지정 및 관리가 시급하다"며 "축제 기간을 위해서 우회 도로 확보 및 교통 흐름 개선이 필요하다"며 "민간인은 어쩌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관계기관에서 깨끗하고 쾌적한 삼길포항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6월부터 11월 말까지 쓰레기 투기 수거 인부를 배치하고 홍보물을 부착하며, 기관사회단체들과 함께 주기적 정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관 부서와 함께 지속적으로 잘 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4.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5.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1.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2.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3.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4.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5.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