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카자흐스탄서 10년 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가능한 '리튬 광구' 단독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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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 카자흐스탄서 10년 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가능한 '리튬 광구' 단독 탐사

  • 승인 2024-06-13 17:34
  • 신문게재 2024-06-14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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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2일 카자흐 힐튼 아스타나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KIGAM-SK에코플랜트-카자흐산업건설부-타우켄삼룩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맨왼쪽부터 안덕근 산업부장관, 백한솔 SK에코플랜트 부사장,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 올자스 사파르베코프 카자흐 산업건설부 차관, 바킷 타우켄삼룩 CEO, 샤를라파예프 카나트 카자흐 산업건설부 장관. KIGAM 제공
국내 연구진이 10년 치 전기차 배터리 양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카자흐스탄 바케노 리튬 광구를 단독 탐사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하 지질자원연)은 12일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동부 바케노 지역에서 리튬 광구 4개를 탐사하는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질자원연은 전날 오후 카자흐 힐튼아스타나 호텔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리튬 광구 본격 탐사를 주요 골자로 한 SK에코플랜트-카자흐산업건설부-타우켄삼룩과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가 바케노 리튬 광구 4개 하층토를 탐사할 수 있는 사용권을 지질자원연에 독점 부여하고 향후 개발과정에 있어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질자원연은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추 탐사, 선광 플랜트 구축 등을 단계별로 적용해 탐사, 개발, 선광·제련, 소재화에 이르는 협력을 추진해 리튬 현지 생산을 실현할 계획이다.

2023년 6월 지질자원연 광물자원본부는 카자흐스탄 국영광물탐사회사 카즈게오로기(Kazgeology)와 리튬 부존 가능성이 높은 동부 바케노 지역을 대상으로 '리튬-세슘-탄탈륨(LCT) 페그마타이트' 탐사를 위한 공동 지질조사를 수행했다. 잠재 자원량 추정 결과 이 지역 부존 리튬은 2만 5000t가량으로 예측된다. 전기차 1대의 배터리에 평균 7.5㎏의 리튬이 사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총 33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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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케노 리튬광구 탐사 사진. 지질자원연 제공
앞서 지질자원연은 2021년 10월 카자흐스탄 수석부총리의 방한과 요청으로 리튬 탐사·개발 공동연구에 협의하고 2022년 11월 양국 간 공동탐사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리튬 광구 독점 탐사권 부여가 곧 한국의 개발 우선권 보장은 아니지만 양국의 신뢰 관계와 지질자원의 기술력에 따라 개발 단계에서의 한국 기업 참여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샤를라파예프 카나트 산업건설부 장관과 잇달아 만나 지역 리튬 광구 탐사 결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평구 원장은 "카자흐 리튬 개발은 앞으로 10년간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 수급은 물론 핵심광물 공급망의 새로운 활로가 열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카자흐에 지질자원연의 우수한 선광과 제련기술을 전수하는 기술자립을 지원해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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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케노 리튬광구 탐사 사진. 지질자원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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