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관광·축제 통한 '꿀잼도시' 가능성 봤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관광·축제 통한 '꿀잼도시' 가능성 봤다

  • 승인 2024-06-16 14:40
  • 신문게재 2024-06-17 19면
지역축제는 지역 고유의 전통적·문화적 관광자원이다. 관광과 축제는 분리할 수 없는 관계임이 '꿀잼도시 대전, 관광·축제 활성화 해법'을 찾기 위한 14일 중도일보와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세종연구원 세미나에서 확인됐다. '대전 축제 현황 분석과 발전방향 모색', '대전 관광의 과거, 현재, 그리고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주제발표, 토론과 제언 두 세션에선 문화적 가치와 관광 상품성 제고 등에 대한 진지한 해법들이 쏟아졌다.

'도시성장론'과도 직결되는 관광과 축제는 제시된 것처럼 가치, 감성, 스토리를 구매하는 욕구와 연관이 깊다. 이 점에 착안하면서 관광 목적지로서의 장소성과 위상을 강화하면 된다. 지역경제에 도움 되는 대전형 관광산업은 탁월한 연관산업 효과까지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의미하는 것일수록 좋다. 특정 명소 일색, 맥락 없는 먹거리 중심으로 변질해선 안 된다.



대전 빵축제나 칼국수축제처럼 음식 소재 축제가 아니어도 축제와 음식의 결합은 물론 빼놓지 못할 부분이다. 하동 녹차한끼, 춘천 마임맥주, 담양 죽순 회무침 등은 지역축제로 명성을 얻은 특화메뉴다. 식품기업과 협업을 통한 선순환 구조가 가능한 지점이기도 하다. 다만 본질적으로 관광이 문화에 대한 소비라는 견해에 동의한다면 관광 생태계는 바로 콘텐츠의 승부다. 노잼도시 담론에서 벗어나려면 관광객 수에만 목매는 양적 팽창 정책은 종말을 고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한국이 여행 적자국인 주된 이유 또한 지역관광을 육성하지 못해서다. 정부가 더 반성할 점이다. 중도일보 창간 73주년과 대전상의 창립 92주년을 기념하는 경제세미나에는 선호도와 재방문 의향을 높이고 유잼도시, 꿀잼도시로 가는 방안이 들어 있다. 모든 지자체에 영감을 주고 특히 대전 0시축제를 문화, 관광, 축제가 조화된 문화관광축제(Cultural Tourism Festival)로 치러야 할 대전시에도 유용한 발제와 토론이었다. 빵 사기 위해 거쳐 가는 도시 아닌 머무는 도시, 다양한 '매력 거점'이 필요하다는 답을 얻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1.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2.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3.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4.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5.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