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지은 농사인데... 농산물 도난 사건 근절 안돼

  • 전국
  • 서산시

어렵게 지은 농사인데... 농산물 도난 사건 근절 안돼

줄어들지 않는 농산물 절도 사건, 방범 강화 예방이 최우선
도난 피해 확인 늦고, 감시장비 부족,검거도 쉽지 않아
영농비 상승, 농촌일손 부족 등에 도난까지 '3중고' 심각

  • 승인 2024-06-17 11:28
  • 수정 2024-06-17 14:58
  • 신문게재 2024-06-18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40612082054
농산물 방지용 CCTV 설치 모습
clip20240609222717
농산물 방지용 CCTV 설치 모습




서산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최근 마늘과 양파, 감자 등의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아 농산물 절도 사건이 발생해 농산물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서산 농특산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산 마늘과 양파, 감자 등은 대부분 밭에서 캐서 바로 판매나 저장 처리하는 것이 아니고 상당 기간 동안 밭에서 자연 건조를 시킨 후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팔봉면 어송리 한 농가에서 수확해 마늘 밭에 말려 놓은 스페인산 마늘 약 500kg을 군데군데 가져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늘 절도 피해가 발생한 곳은 피해자의 주택 옆 4000평 정도의 마늘밭으로 도로 옆에 붙어 있어 차량 통행이 많은 곳임에도 마늘밭 쪽의 CCTV가 없는 틈을 타 절도가 발생했다.

농산물을 도둑맞고도 피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피해 규모가 작아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 절도 피해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마늘 수확 철을 맞아 농민들의 피와 땀의 결실인 농산물이 절도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범 체계를 구축 ▲수상한 차량 기록 ▲ 이중 잠금장치 설치 등 기본 수칙을 농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농작물 절도 신고 접수가 많아진 만큼 농가들 스스로도 방범체계를 구축하는 등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수칙 마련에 대한 토론도 진행하며 각종 회의 때마다 농산물 절도 예방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지면 관계자는 "인지면은 마늘과 양파의 주산지로 마늘 양파 농가가 대부분인 만큼, 영농비 상승,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이 땀 흘려 수확한 농작물 도난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석면 관계자는 "농산물 절도는 대부분 수확한 마늘, 양파 등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 그대로 놔둔 채 건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빈번하게 발생해 농민들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파출소 및 자율방범대와 이동식 CCTV 상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민들의 소중한 자산인 농산물을 보호하고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3.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4.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5.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 68명 합격
  1. [인사] 세종경찰청
  2. 천안동남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 일망타진
  3. 박재명 신임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부임
  4.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