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부여군지부가 조용한 피켓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노조는 문화체육관광과와 경제교통과 행감 때 특정 공무원의 인격을 모욕하는 발언이 나왔다며, 앞으로 자제해 달라는 의미에서 성명서 대신 이 같은 캠페인을 벌였다.
정하승 지부장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마땅히 지적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번 행감 때 일부 의원이 인신공격으로 비춰지는 발언을 했다"며 "남은 행감에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특정 공무원을 비난하기 위한 질의는 절대 없었다"며 "지적사항이 많은 부서를 상대로 행감을 벌일 때 본의 아니게 나온 말일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비록 집행부로부터 비난을 받더라도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파고 들어가 시정할 것"이라며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않고 남은 기간에 강도 높은 행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공무원노조의 건의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 행감 때 인신공격으로 비춰질 수 있는 단어는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강력한 성명서 대신 캠페인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집행부와 의회의 협치와 조율을 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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