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대전 기름값도 인상 전망… 7월부터 주유소 가격 오른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대전 기름값도 인상 전망… 7월부터 주유소 가격 오른다

대전 휘발유와 경유 4월 말부터 떨어지며 안정
단, 7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인상 예정

  • 승인 2024-06-18 16:31
  • 신문게재 2024-06-19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ㅇㅇ
정부가 다음 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면서 하락을 거듭하던 대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18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까지 시행한다. 다만 세수 부족 우려를 고려해 인하 폭이 7월부터 축소된다. 휘발유는 현행 25%에서 20%로, 경유와 LPG는 37%에서 30%로 각각 조정된다. 인하율 변경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높아진다. 경유는 리터당 369원에서 407원으로,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리터당 130원에서 142원으로 유류세가 조정된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1년 11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시행한 뒤 일몰 기한을 계속 연장해왔다. 2023년 1월부터는 휘발유 25%, 경유 37%의 인하율이 유지됐다.

유류세 인하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소비자 물가 안정화 추세,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다. 정부는 국제 정서와 국민 유류비 부담, 유가와 물가 동향 등을 고려해 이후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4월 말부터 하향세를 이어오던 지역 기름값은 7월부터 인상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17일 기준 리터당 평균 1629원으로, 4월 28일(1714원)부터 점차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하게 내렸다. 고가로 형성되던 기름값은 85원 낮아졌다. 경유 역시 4월 24일 리터당 평균 1571원에서 인하가 이뤄지며 6월 17일 현재 1470원으로 101원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기름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대부분의 주유소 가격은 인상 전환될 전망이다.

연비가 리터당 10km인 차량으로 하루 40km를 주행할 경우 월 유류비는 4920원 늘어나는 셈이지만, 고물가 시대에 늘어나는 생활 부담은 일정 부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김 모(42) 씨는 "휘발유 차량을 타고 있는데, 저렴한 곳은 1500원대 후반에도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이전보다 기름이 많이 들어가 좋았는데,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들면 주유소 대부분이 40원가량 가격을 올려 1500원대는 이제 못 보지 않을까 싶다"며 "큰돈은 아니지만 운전을 많이 하는 입장에선 적은 돈이 쌓이면 몇만 원 단위까지 올라가게 돼서 오르기 전에 가득 채워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1.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