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중국의 여름 간식 '탕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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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 중국의 여름 간식 '탕수이'

  • 승인 2024-06-20 15:52
  • 신문게재 2024-06-21 10면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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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광둥(廣東)성에서는 여름이 되면 주로 먹는 간식이 있다. 한국은 여름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를 먹듯이 광둥(廣東)성은 아열대에 속해 여름이 길고 습도가 높은 기후라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어느 골목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탕수이(糖水, 달콤한 스프 또는 디저트)'를 먹는다. 탕수이는 이 지역 사람들의 생활 속에 없어서는 안 되는 간식이다.

유명한 탕수이 가게는 주로 사람들이 언제든 지나가다 쉴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거리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탕수이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설탕물'이지만, 사실은 광둥·광시·홍콩·마카오 등지의 달달한 국물이 있는 간식 종류의 총칭이다. 탕수이는 그 종류 뿐만 아니라 만드는 방법 또한 매우 다양하다.

탕수이는 당나라 말기의 상인이 호객행위의 일환으로 얼음에 설탕을 넣은 것에서부터 유래되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고대 왕족과 귀족들이 연회 후 먹던 달콤한 탕 종류에서 유래되었다는 게 가장 보편적이다. 그때부터 탕수이는 음식의 기를 다스리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해온 것이다.

몇 해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중국 사극 '견환전(甄嬛傳)'에서도 '팔보첨락(八寶甛酪)', '우유연와(牛乳燕窩)' 등이 등장했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궁중음식이었던 탕수이가 민간에 전파되었고, 약선(藥膳)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식감과 맛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오늘날 중국인들의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탕수이를 맛볼 수 있는 가게들이 들어서 국내에서도 중국 인기 여름 간식 탕수이를 맛볼 수 있다. 아산=박홍희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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