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원촌지구, 첨단기술기반의 대전형 기회발전특구로 조성한다

  • 정치/행정
  • 대전

안산.원촌지구, 첨단기술기반의 대전형 기회발전특구로 조성한다

20일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선정 발표... 국방과 바이오 산업 육성키로
수도권 기업 유치와 규제특례를 통한 산업 육성 효과 기대

  • 승인 2024-06-21 10:01
  • 신문게재 2024-06-21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KakaoTalk_20240620_173342893_01
20일 경북 포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장우 대전시장 등 8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경북도청 제공
대전시의 4대 전략산업의 핵심 기지가 될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날개를 달았다. 파격적인 혜택으로 수도권 기업 유치가 수월해졌고, 규제특례를 통한 첨단 산업 육성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20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대전시는 올해 3월 초 고시된 정부의 선정 기준을 토대로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이하 안산지구)와 원촌 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이하 원촌지구)를 '대전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했고, 이번에 2건 모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날 경북 포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장우 대전시장 등 8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선포식을 가졌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 규제 특례, 재정지원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발전을 끌어내기 위한 제도다.



대전시는 안산지구와 원촌지구를 첨단기술 기반의 대전형 기회발전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두 지구는 대전 미래 먹거리인 국방산업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 계획도 및 조감도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 조성 계획도 및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안산지구는 159만 1000㎡(48만 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은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ADD 등 다수의 국방 관련 기관과 출연연, 민간연구소가 소재하고 있어 안산지구에서 사업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주항공분야 지역 강소기업인 세트렉아이, 수도권에서 이전을 약속한 동인광학 등 국방 관련 우수 기술력을 갖춘 39개 국방기업과 651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첨단 국방산업 기술개발 및 국산화를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국방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강국에 진입하고자 하는 정부 목표 달성에도 일조할 방침이다.

원촌 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 계획도 및 조감도
원촌 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 조성 계획도 및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원촌지구는 40만 4000㎡(12만 평)로, 인프라, 인력, 기업, 연구개발(R&D) 등 대전의 혁신자원을 집적해 신약개발에 특화된 기회발전특구로 조성된다. 시는 세계적인 수준의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력을 보유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등 36개 바이오기업과 6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은 바이오산업의 태동지로서 300개의 바이오기업과 8개의 임상병원이 소재해 30년간 축적된 국내 유일의 스타트업·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원촌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는 첨단기술 기반의 대전형 기회발전특구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주도하는 대표모델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대전이 지역경제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특구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자체적으로 기회발전특구 내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재산세·취득세 감면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고, 전국 최초로 공공 VC인 대전투자금융을 설립, 안정적인 투자 여건도 마련했다. 또한, 이전기업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민영주택 특별공급을 5%에서 10%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활동 지원 및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